전통무예 절도·기백·괴력 발산
전통무예 절도·기백·괴력 발산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8.2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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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무·기록 비겨루기 종목 … 기술 동작 ·개인 기량 평가
기사 말 타고 활로 과녁쏘기 … 강원 속초서 개최
카바디 고대 인도서 유래 … 술래잡기놀이와 닮은꼴
크라쉬 우즈벡 전통씨름, 유도기술 + 그라운드기술
펜칵실랏 동남아 실전무술 … 영화 `옹박' `아저씨' 소재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는 태권도와 무에타이, 우슈 등 18개의 정식종목 이외에 특별한 2가지 종목의 경기가 펼쳐져 기대를 모은다. 바로 연무와 기록경기다. 겨루기 위주로 돼 있는 일반 종목과 달리 전통 무예의 절도와 기백, 무예 특유의 힘과 기술을 보여줘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카바디, 크라쉬, 펜칵실랏 등 인도와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에서 창시된 무예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러 나선다.

-무예 최고수를 가린다 `연무·기록'

연무경기는 무예의 시범(示範)과 시연(試演)을 통합한 경기를 말한다.

연무경기는 시범과 시연을 종합화해 정해진 시간, 음악, 표연을 평가해 우열을 가린다. 개인전과 2인(복수)의 경우 맨손무예와 무기술로 구분한다. 단체전은 남녀혼합과 맨손무예와 무기술을 종합적으로 겨룬다.

기록경기는 무예의 기술별 특성을 살려 무예인이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종목으로 격파·차기(멀리, 높이)·낙법(높이, 멀리) 등이 있다.

연무경기는 오는 30일과 9월 3일~4일까지 3일간, 기록경기는 9월 4~5일까지 2일간 세계무술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인간과 말이 하나 되는 전통무예 `기사'

기사종목은 말을 타고 달리면서 활을 쏘아 과녁을 맞히는 우리나라 전통무예다.

경기는 개인전과 단체전 총 10개의 종목으로 나뉜다. 세부종목으로는 말을 타고 과녁을 맞히는 `단사·속사·연속사', 3인이 1팀을 이룬 토너먼트 경기인 `마사희', 높은 장대 위 공중에 있는 목표물을 맞히는 `콰바크', 2인이 한 조를 이뤄 공을 맞히는 `모구'경기로 진행된다.

기사경기는 오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 동안 경기장 관계로 충주가 아닌 강원도 속초 영랑호 화랑도 체험단지에서 세계기사선수권대회와 동시에 개최된다.



-고대 인도 무술 `카바디'

고대 인도에서 유래된 카바디는 우리나라의 술래잡기놀이와 유사하며, 엘리트스포츠 뿐만 아니라 생활건강스포츠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운동종목이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만큼 세계적인 스포츠이기도 하다.

경기에는 한 팀당 12명이 먼저 등록하고 7명의 선수가 경기에 참가한다. 경기는 같은 편끼리 서로 손을 맞잡고 수비하는 유일한 스포츠로 민첩성, 근력, 순발력, 유연성, 체력 등 전신운동이다.

경기는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충주장애인형체육관에서 열린다.



-3000년의 역사 고대 씨름의 부활`크라쉬'

크라쉬(kurash)는 3000년 전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유래된 전통씨름이다.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이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크라쉬는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선 종목이 아니다.

크라쉬의 경기 방식과 기술은 일본의 유도와 매우 흡사하다. 그라운드 기술을 제외하고 상·하체 기술은 유도와 다르지 않다.

경기는 9월 3~4일 이틀간 한국교통대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섬세한 기술과 예술이 담겨 있는 `펜칵실랏'

펜칵실랏은 이미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와 2000년대 태국영화 `옹박'을 통해 영화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무술이다.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지역의 전통무술이다.

펜칵실랏은 현재 아시안 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실전성이 높은 무술로 세계 각국의 특수부대와 경호원들이 수련하고 있다.

경기는 대련분야와 시연경기로 나누어진다. <끝>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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