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한 대응 … 보이스피싱 막았다
침착한 대응 … 보이스피싱 막았다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9.08.20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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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署, NH농협 오창벤처프라자 지점 안대희씨에 감사장
청주 청원경찰서는 20일 NH농협은행 오창벤처프라자 지점을 찾아 안대희 계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20일 NH농협은행 오창벤처프라자 지점을 찾아 안대희 계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직원의 침착한 대응으로 `카카오톡 메신저'를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을 막았다.

지난 8일 오후 3시30분쯤 농협 오창벤처프라자 지점에서 고객 A씨가 다급한 목소리로 “정기적금 840만 원과 청년우대주택청약저축 1100만 원을 해지하고 현금으로 지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A씨가 계속 누군가와 통화하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안대희(28) 계장은 `금융사기예방 체크리스트' 작성을 요청했다. 금융사기에 연루된 것을 직감한 A씨는 즉시 지급정지 신청을 하고, 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카카오톡 메신저 아이디가 `법무부'로 찍힌 곳에서 서울지방검찰청장 명의의 공문을 받았다. 이 공문에는 `고객 통장이 대표통장으로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니 수사에 협조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이어 검사로 속여 A씨에게 전화를 건 사기범은 “고객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의심되니 즉시 예금을 해지한 후 현금으로 찾으면 다시 연락을 달라”고 한 뒤 끊었다.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범죄였다.

안 계장은 “금융사기예방체크리스트 활용 등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교육을 철저히 받은 덕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젊은 고객도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상이 되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원경찰서는 NH농협은행 오창벤처프자 지점을 찾아가 안 계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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