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힘·기술, 유네스코도 전승 필요성 인정
한민족의 힘·기술, 유네스코도 전승 필요성 인정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8.18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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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만큼 즐기는 무예마스터십
우리나라 종목 1-씨름·택견
씨름 샅바 사용 상대를 먼저 땅에 넘어뜨리는 경기
택견 공격·방어 전환 유연 … 주기술 다리걸이·차기
씨름, 택견
씨름, 택견

 

세계 유일의 국제 종합무예 경기대회인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정부가 승인한 국제행사이자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가이스프)가 공식 후원하는 이 대회는 오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충주체육관을 비롯한 충주시내 9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태권도, 유도, 무에타이 등 20개 종목에 100개 국, 4000여명이 참가한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충북도민조차 무예마스터십 세부종목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정확하게 알지못하는 게 사실이다. 모든 볼거리는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다. 이에 본보는 이번 대회 종목을 우리나라 종목과 GAISF 가입 종목, 기타 종목 등으로 분류해 5회에 걸쳐 소개한다.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에 초대된 우리나라 종목은 △씨름 △용무도 △택견 △통일무도 △한국합기도(가나다순) 등 5개 종목이다. 세계화에 성공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도 채택된 태권도는 GAISF 가입 종목에서 소개한다.

-씨름

△씨름은 한반도 고유의 세시풍속놀이이자 전통적 기예의 하나이다.

2017년 1월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로 지정됐다. 2018년 11월 26일 남북 공동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경사를 맞기도 했다.

긴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숙한 종목이다.

두 사람이 샅바나 띠 또는 바지의 허리춤을 잡고 힘과 기술을 겨루어 상대를 먼저 땅(경기장)에 넘어뜨리는 것으로 승부를 결정한다.

발바닥을 제외한 상대의 신체 어느 부분이라도 땅에 닿으면 승부가 난다.

-택견

△택견은 유연하고 율동적인 춤과 같은 동작으로 상대를 공격하거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한국의 전통무예이다.

1983년 6월1일 국가무형문화제 제76호로 지정됐다. 2011년 11월 28일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택견의 몸놀림은 질박하고 섬세하며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손발과 근육의 움직임이 일치해 자연스럽게 공격하고 방어할 수 있다. 다른 무술에서 볼 수 없는 품밟기, 활갯짓, 발질은 상대로 하여금 중심을 흩트려놓아 공격의 기세를 둔화시킬 수 있게 작용한다. 동작의 기본을 굼실댐으로써 충격을 완화시킴으로써 적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다. 위계표시로서는 타 무술에서 사용되는‘급’이나 ‘단’대신 ‘째’나 ‘동’을 사용한다.

수련과정 중 맞서기는 택견의 모든 기술을 응용하여 상대의 다리를 걸어 메치는 걸이기술과 차기기술로 상대와 실제 겨뤄봄으로써 호연지기를 키운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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