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면 오르는 환율…관심 높아진 '외화보험'
눈 뜨면 오르는 환율…관심 높아진 '외화보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8.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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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간 외화보험 수입보험료, 연평균 57.1% 성장
1분기 외화보험 1만5735건 판매, 초회보험료 1874억원



최근 안전자산 선호, 원화 약세 등을 배경으로 외화보험상품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외화보험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에 투자, 위기 시 수익률을 방어하는 효과가 있다. 10년 이상 유지 시 이자 수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있는 것도 매력이다.



18일 보험연구원이 발간한 '외화보험 판매 동향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4년 간 외화보험 수입보험료는 연평균 57.1% 성장했다. 특히 2018년 기준 초회보험료와 신계약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2.9배, 10.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외화보험은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2019년 1분기에만 외화보험은 1만5735건이 판매되고 초회보험료 규모는 1874억원에 달하고 있다. 상품유형별로 살펴보면 신계약 건수 기준으로는 보장성보험(82.8%)의 비중이 높고 초회보험료 기준으로는 저축성보험(98.2%)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외화보험은 상대적으로 상품구조가 복잡하고 환차손을 입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불완전판매에 따른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외화보험 관련 민원이 많았던 일본의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시 및 설명의무 강화 ▲외화보험 관련 민원 건수 분기별로 공개 ▲은행의 판매수수료체계에 대한 재검토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정인영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외화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므로 일본사례를 참고해 향후 소비자들의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판매가 이뤄지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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