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농민회 “영업소서 무상교환 불구 300만원 청구”
문제 제기에 “거래 안 하겠다” 갑질 등 범죄 조장 주장
대리점주 “운송 비용까지 부담 … 수고비 받았을 뿐”
문제 제기에 “거래 안 하겠다” 갑질 등 범죄 조장 주장
대리점주 “운송 비용까지 부담 … 수고비 받았을 뿐”
옥천군농민회가 특정 농기계 대리점이 수리비용을 부당하게 청구했다며 대리점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
옥천군농민회는 7일 옥천의 한 농기계 대리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트랙터 엔진에서 쇳가루가 계속 나와 문제를 제기하자 대리점주가 엔진을 충북영업소에서 무상 교환해놓고 수리비용으로 두 차례에 걸쳐 100만원과 200만원을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리점 사장은 반성이나 사과는커녕 `당연히 받을 수 있는 돈이다'며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과는 거래를 안 하겠다고 한다”며 “옥천에 하나뿐인 대리점 지위로 갑질을 하고있다”고 비난했다.
농민회는 해당 농기계업체 본사에 대해서도 “특정 모델 트랙터의 엔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선제적으로 리콜하지 않고 고장이 나서 입고돼야 무상으로 엔진을 교환하고 있다”며 “비공개 무상리콜로 대리점과 영업점에서 수리비를 부당 청구할 구조를 만들어 범죄를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농민회는 “옥천대리점이 폐쇄될 때까지 1인 시위, 고소, 감사청구, 본사 항의방문, 국회 감사청구, 불매운동으로까지 나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당 대리점주는 “무상수리 기간이 끝난 농기계를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도록 영업소를 설득하고 트랙터를 운송하는 비용까지 부담했다”며 “600만~700만원의 엔진 교환비용을 절감해주고 수고비를 받았을 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옥천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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