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치료·심신 안정 우선”
속보=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에서 실종된 지 열흘 만에 구조된 조은누리양(14)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지연되고 있다.
병원 치료와 심신 안정이 더 필요하다는 의료진 판단에 따른 조치다. 경찰은 당초 5일 오전 10시부터 실종 및 생존 경위에 대한 면접조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이날 오후까지 대기 상태를 이어갔다.
조양은 이날 오전 초음파 등의 진료를 받은 뒤 오후부터 잠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양이 구조된 다음 날인 지난 3일 여경 2명과 피해자 전담요원 1명을 충북대학교병원으로 보내 조양의 심리 상태를 돌보고 있다.
조양과 신뢰관계를 형성 중인 경찰은 조양이 건강을 더 회복하는대로 실종 및 생존경위, 범죄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양이 하산 과정에서 산속으로 다시 들어간 뒤 장시간 헤맨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로선 범죄 연루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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