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 여유 가득 북캉스 떠나볼까
뜨거운 여름 … 여유 가득 북캉스 떠나볼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07.31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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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선정 `휴가철 읽기 좋은 책'

 

국립중앙도서관이 2019년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 100권을 선정했다. 100권 중 80권은 지난해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매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가 추천하는 `사서 추천 도서' 중 휴가철과 어울리는 책들을 재선정했고 20권은 서평 전문가 5명이 추천했다. 4차 산업혁명을 논하는 시대에 맞게 선정 도서에 포함된 자연과학(13권), 기술생활과학(7권) 도서 일부를 소개한다.

# 너무 재밌어서 잠 못드는 지구의 과학(신규진 저·생각의 길·2018)

과학은 재미있다. 그런데 과학을 지루하거나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왜일까? 스릴러 영화나 추리 소설을 재미있어한다면 지구의 과학도 즐길 수밖에 없다. 모든 과학적 현상에도 증거(원리)가 있기 때문이다. 꿉꿉한 날씨의 비밀, 온천과 동네 목욕탕의 차이 등 교과서에는 절대 나오지 않는 영화처럼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이 과학을 얼마나 흥미롭게 만들어주는지 경험할 수 있다.



#지금 놀러갑니다 다른 행성으로(올리비아코스키·야나 그르세비치·지상의 책·2018)

만약 우리가 태양계의 다른 행성으로 우주선을 타고 갈 수 있다면, 그것도 탐사나 연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휴가를 떠날 수 있다면 어떨까?

이 책은 기발한 상상력과 최신 우주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태양계의 다른 행성으로 휴가를 떠나는 상황을 가정한다. 그리고 우주여행을 한다는 것의 의미, 각 행성에 대한 과학 지식과 볼거리, 즐길 거리 등을 흥미롭게 풀어놓는다.



# 찻잔 속 물리학(헬렌 체르스키·북라이프·2018)

블루베리는 푸른색인데 블루베리 잼은 왜 붉은색일까? 팝콘과 날씨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전갈과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사막에서 함께 살아남는 방법은? 이 질문들은 우리에게 왜 중요할까? 우주의 온도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도 토스터를 보면 식빵이 왜 뜨거워지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은 주방에서나 우주에서나 보편적으로 작용하는 물리학 법칙들을 통해 일상에서 마주치는 소소한 일들과 우리가 사는 더 큰 세상을 연결해보는 과학 에세이다.



#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유성호·21세기북스·2019)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의 교수이자, TV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유성호 교수의 교양강의를 바탕으로 한 책이다. 20년간 1500건의 부검을 담당하며 누구보다 많이 죽음을 만났고, 누구보다 깊이 죽음을 고찰한 저자는 죽음을 가까이할 때 역설적으로 삶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법의학과 관련된 폭넓은 경험들, 죽음을 둘러싼 수많은 논제들, 죽음에 관한 정의들을 소개한다.



# 인류를 구한 12가지 약 이야기(정승규·반니·2019)

인간이 질병과 통증에 대해 예방책을 갖게 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이 약은 지금은 흔하지만, 인간이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약들의 시작을 담은 책이다. 약의 역사를 살펴보면 당시 사회를 오롯이 들여다볼 수 있다. 약이 개발되는 데는 사회 현상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약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다루면서도 일반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 이야기와 함께 풀어썼다. 다양한 연구 자료와 함께 지금까지 약사로서 일하면서 얻은 체험을 바탕으로 쓰여 있어 생생함을 더한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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