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축산農 분뇨 또 유출 `물의'
괴산 축산農 분뇨 또 유출 `물의'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9.07.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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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하천 유입 … 물고기 떼죽음·지하수 등 오염
건설폐기물 20톤 불법 매립도 … 주민들 폐쇄 요구

 

괴산군 사리면 월현마을 A목장이 축산분뇨를 하천으로 또 유출해 물의를 빚고 있다.

더구나 이 농장에서 하천으로 흘러든 축산분뇨로 인해 물고기 떼가 폐사하고 지하수와 하천을 오염시켜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특히 지난 25일에 이어 28일엔 20㎜에 달하는 장맛비가 내리면서 가축분뇨가 또 유출됐고 군이 45톤 가량을 수거했다. 앞서 빗물에 쓸려 내려간 분뇨의 양은 파악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이 연일 발생하면서 월현마을 주민들은 당국의 강력한 점검, 단속에 이어 허가취소 등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29일 이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A목장은 6~7월 사이 3차례에 걸쳐 가축분뇨를 무당 방류해 농경지는 물론 하천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농장주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목장 허가를 취소하는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비난했다.

이 농장은 또 건설폐기물 20여톤을 축사 주변에 불법 매립한 사실도 드러났다.

군은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행정처분(조치명령), 건축·초지·축산법 위반여부 등을 검토 중이다.

지난 25일에는 농장주를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군 관계자는 “농장의 가축 배설물이 하천으로 흘러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며 “관련 법 등에 따라 사법당국에 고발하고 개별 처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괴산 심영선기자
sys533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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