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사 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4.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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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의 믿음직한 도약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중국증시의 폭락사태와 미국의 경기위축 불안감으로 앞날 전망이 어두웠는데도 주가 1500시대를 활짝 열고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500선을 돌파한 것은 1989년 3월 31일(1003) 처음으로 1000선을 넘은지 18년만이며, 2006년 1월 4일 1400선을 돌파한지 15개월만의 일로 우리나라 증시의 괄목할 만한 새 이정표를 세운 특기할 사건이다.

잘 아는 대로 최근 한국의 주가 상승세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주도해왔다. 외국인은 지난 한해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10조원대의 주식을 순매도했었는데, 올들어서는 1조원대의 주식을 순매수하여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의 주식시황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주가상승을 대통령선거 효과설을 주장하며, 정권교체로 친시장적정책이 나올 경우 주가가 급등할 것에 대비해 한국주식을 사려는 외국인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정치적 이유보다는 세계 증시 영향으로 올들어 한국주가가 4.6% 오르는 동안 미국, 일본, 독일, 대만 등 세계 주가가 동반상승했음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엔 한국, 브라질, 멕시코, 중국, 대만 등 세계 13개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부연하고 있다.

아무튼 종합주가지수 1500대 진입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정보기술(IT)에 대한 의존도에서 벗어나 금융 조선, 화학, 유통, 철강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으며, 특히 현대중공업은 1년 전 시가총액순위 24위에서 7위로 뛰어올라 눈길을 끌면서 금융주를 제외하면 삼성전자 포스코 한전에 이은 '빅4'의 반열에 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어쨌든 1500선을 돌파한 것은 우리나라 증시의 기본체력이 견고해졌음을 뜻하고 있다. 앞으로 2분기 동안 1500선을 중심으로 조정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큰 조정 없이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있어 앞으로 유가증권시장의 동향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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