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던지기 5대 4 … 男수구 `위대한 1승'
승부던지기 5대 4 … 男수구 `위대한 1승'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7.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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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개최국 자격 첫 출전 … 4전5기 끝에 쾌거
`7회 출전' 뉴질랜드에 전·후반 12대 12 대등한 승부
15위로 대회 마감 … 세계무대 가능성 증명 `유종의 미'
23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15·16위 순위결정전 경기가 열린 가운데 한국 추민종이 패널티 슛을 성공 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23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15·16위 순위결정전 경기가 열린 가운데 한국 추민종이 패널티 슛을 성공 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한국 남자 수구 대표팀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사상 첫 승을 수확했다.

대표팀은 23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15·16위 순위결정전에서 승부 던지기 끝에 17대 16(3-3 2-2 4-5 3-2 5-4)으로 승리했다.

한국 남자 수구의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첫 승이다. 한국은 최종 1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나선 한국은 조별예선 3경기를 포함해 앞서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졌다.

대표팀 구성 자체가 처음인 여자 수구와 달리 남자 수구는 전문 수구 선수로만 이뤄졌다. 그러나 개최국 자격으로 처음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 한국에 세계의 벽은 높았다.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적이 있는 세계적인 강호들을 상대한 A조 조별예선에서 3전 전패를 당했다. 그리스에 3대 26(0-7 0-7 1-3 2-9)로, 세르비아에 2대 22(1-6 0-5 1-4 0-7)로 패배한 한국은 몬테네그로에도 6대 24(1-6 1-4 1-8 3-6)로 대패했다.

13~16위 순위결정전으로 밀린 대표팀은 조별예선 상대보다는 한층 수월한 카자흐스탄을 만났지만, 역시 4대 17(1-4 2-4 0-7 1-2)로 졌다. `아시아의 강호'도 한국에는 버거운 상대였다.

이번 대회 목표를 `1승'으로 잡았던 대표팀은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인 15·16위 결정전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목표 달성을 노렸다. 뉴질랜드는 조별예선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해 13~16위 결정전으로 밀렸고, 브라질에 8대 12로 져 한국과 맞붙게 됐다.

뉴질랜드도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고 성적은 15위에 불과하지만, 이번이 7번째 출전이다. 뉴질랜드는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대표팀은 경기 내내 뉴질랜드와 팽팽히 맞서며 첫 승 기대를 키웠고, 간절했던 `1승'이라는 목표를 이뤄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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