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민주당 내년 총선 경쟁구도 `윤곽'
충북, 민주당 내년 총선 경쟁구도 `윤곽'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7.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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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국민참여경선 확정 … 출마예정자 권리당원 모집 치열
8곳중 청주 상당·서원 - 제천단양 등 3개 선거구 과열 양상

내년 4·15 총선을 달아오르게 할 충북도내 더불어민주당 출마예정자들의 경쟁구도가 권리당원 모집을 통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그 중 청주 상당과 서원, 제천·단양 등 3곳 선거구의 공천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충북도당과 지방의원 등에 따르면 중앙당에서 내년 총선 공천원칙으로 국민참여경선을 확정함에 따라 출마예정자들 사이에서 권리당원 모집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내년 총선 공천기준을 모든 선거구 경선을 원칙으로 세웠다.

경선방식은 권리당원선거인단 50%와 안심번호선거인단(권리당원이 아닌 유권자) 50%로 출마자를 정하는 국민 참여경선 방식을 채택했다.

경선의 핵심은 `권리당원' 확보로 귀결된다. 인지도가 아무리 높다고 해도 권리당원 확보에 실패한 출마예정자는 경선에서 이기기 힘든 구조다.

이에 따라 현역 의원을 포함한 출마예정자들은 최근 들어 신규 권리당원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확실하게 `내 편'이 돼 줄 지인들을 권리당원으로 입당시켜 놓는다면 경선에서 그만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리당원 미모집자는 자연스럽게 출마예정자 그룹에서 제외되는 모양새다.

민주당 경선의 권리당원 권리행사 시행일은 내년 2월 1월이다. 6개월간 당비를 납부해야 권리당원이 되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이 달 안에는 입당하고, 다음 달부터는 당비를 납부해야 내년 경선에서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 충북도당은 요즘 출마예정자들이 모집해오는 입당원서 정리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도당 관계자와 지방의원 등에 따르면 도내 8개 선거구 중 당원 모집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청주 상당과 서원, 제천·단양 등 3개 선거구다.

상당선거구는 정정순 지역위원장과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 등 3명의 당원 모집경쟁이 치열하다. 출마예정자 중 한 명인 장선배 도의회 의장의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 당시 무투표 당선자로 기록될 만큼 탄탄한 지역구 관리를 인정받고 있어 후보군에서 제외하긴 쉽지 않다.

4선의 오제세 의원의 텃밭인 서원에선 1987년 충북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한 박영호 서울시의회 의장 정책보좌관, 유행열 전 청와대 행정관,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 등이 당원모집에 나서고 있다.

제천·단양에선 이후삼 의원에 맞서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이 입당원서 모집에 발품을 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 청원에선 변재일 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정균영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의 당원모집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충주는 새롭게 지역위원장에 뽑힌 맹정섭 위원장이 열의를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흥덕(지역위원장 도종환)과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임해종),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직무대행 김재종 옥천군수)에서의 당원모집도 진행되고는 있지만, 이를 주도하는 출마예정자는 뚜렷하게 감지되지 않고 있다.

청주 흥덕은 도종환 의원의 도전자로 거론되는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현직을 유지하면서 당원모집에 나설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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