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낳고 40일후 재출산 '화제'
새끼낳고 40일후 재출산 '화제'
  • 박병모 기자
  • 승인 2007.04.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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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미암리 한우농가서 탄생
증평군 증평읍 미암리에서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반모씨(54) 농가에서 20개월 된 암소가 지난달 2일 암송아지 1마리를 출산한 뒤 40여일 만인 지난 11일 암송아지 1마리를 다시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반씨는 "어제 아침 5시 30분께 축사에 가보니 송아지 1마리가 출산해 있었다"며 "너무 이상해서 암소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지난달 2일 출산한 암소의 자궁 부분에 태반이 미쳐 빠지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반 씨는 또 "이 암소는 두 마리 송아지 중 뒤늦게 출산한 송아지에게만 젖을 물리는 등 특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며 "이 사실을 주변의 축산농가들에 알려주니 모두 믿을 수 없다며 축사를 직접 방문해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씨는 지난해 5월 이 암소를 인공수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마을 주민들이 반씨 축사에 몰려 이 암소와 송아지를 관찰하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 경사를 맞았다는 분위기다.

증평·괴산축협 정헌 조합장은"반씨로부터 연락이 와 직접 확인해보니 지난달 출산했던 암소가 또다시 출산한 것이 맞다"며 "20여년 이상 축산업을 했지만 이 같은 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 가축위생연구소 최재원 연구사는 "소가 한 달 간격을 두고 출산하는 것이 과학적인 설명이 불가능하지만 이 같은 사례가 있었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다"며 "실제 이 같은 출산이 가능한 지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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