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경찰서는 오는 19일 제주교도소에서 고씨와 현 남편 A씨(38)를 상대로 대질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5차례 대면조사에서 확보한 고씨 진술과 `고씨가 아들을 살해했을 것'이라고 의심하는 A씨의 주장을 토대로 대질할 계획이다.
A씨는 지난달 13일 `고유정이 내 아들을 죽인 것 같다'는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작성, 제주지검에 냈다. A씨는 고소인 조사에서 “아들의 부검 결과와 고씨의 행적 등을 종합할 때 고씨가 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고씨는 대면조사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 의붓아들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쯤 상당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아이는 고씨와 재혼한 현 남편 A씨가 전처 사이에서 낳은 아이로 제주 친가에서 지내던 중 숨지기 이틀 전 청주에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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