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 근로자 농촌 일손문제 해결
외국인 계절 근로자 농촌 일손문제 해결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9.07.15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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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다문화가정 친정 가족 대상 농번기 3개월간 운영


농가 인력난 해소·모국 가족 만남기회 제공… 만족도 높아
보은군이 추진 중인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농촌 일손문제 해결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군은 법무부로부터 2016년 처음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승인받아 농번기 동안 농가에 배치해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지역 다문화가정의 모국 친정 가족을 대상으로 초청한다.

계절 근로자는 단기취업 단수비자로 들어와 다문화가정에 직접 고용되거나 일반농가에 고용돼 농번기 3개월간 근무한다.

보은군은 2016년 23농가 30명으로 시작해 2017년 25농가 39명, 2018년 32농가 50명에 이어 올해는 80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인력난 해소뿐만 아니라 지역 이주여성과 모국 가족의 만남 기회를 제공해 이주여성의 향수를 달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열심히 일한 대가로 돈도 벌 수 있다 보니 이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져 본국으로 돌아가 자연스럽게 한국을 홍보하는 민간 외교관 역할도 하고 있다.

군이 지난 2일 연 외국인 계절 근로자 간담회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2명이 그동안 감사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정상혁 군수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도입 예정 인원 80명 중 상반기에 58명이 입국해 농촌 일손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을 줬다”며 “내년에는 100명을 초청해 농가에 더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고용주와 계절 근로자의 근로계약이 제대로 준수되는지 수시점검하고 있으며, 계약 기간이 끝난 후 출국하는 계절 근로자에게 40만원의 항공료를 별도 지원하고 있다.

/보은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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