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권 현역 의원 내년 총선 행보 박차
청주권 현역 의원 내년 총선 행보 박차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7.14 2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충북도당 청년당원 모집·제로페이 활성화 거리 캠페인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 내부 결속 … 청주상당당협위 당원교육
정의당 도당위원장에 김종대 … 바른미래 김수민 지역구 다지기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 13일 청주 성안길 일원에서 청년당원 모집 및 제로페이 활성화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민주당 충북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 13일 청주 성안길 일원에서 청년당원 모집 및 제로페이 활성화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민주당 충북도당 제공
자유한국당 청주 상당 당협위원회는 지난 12일 상당구청 대공연장에서 상반기 당원교육을 했다. 교육에 참석한 당원 등이 내년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정우택 의원을 지지하고 있다. /정우택 의원실 제공
자유한국당 청주 상당 당협위원회는 지난 12일 상당구청 대공연장에서 상반기 당원교육을 했다. 교육에 참석한 당원 등이 내년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정우택 의원을 지지하고 있다. /정우택 의원실 제공

 

청주권 현역 국회의원들의 내년 21대 총선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치열한 공천 또는 본선 경쟁이 예상되면서 현역의 이점을 살리려는 행보로 읽힌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일 청주 성안길 일원에서 `청년당원 모집 및 제로페이 활성화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청주지역 현역 국회의원인 변재일(청원구)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오제세(서원구)·도종환(흥덕구) 의원과 당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충북도당 청년위원·당원들과 함께 성안길을 찾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당원 가입을 통한 정치 참여를 호소했다.

하지만 현역 의원들이 주말에 거리로 나온 것은 총선에 대비한 표밭다지기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세 명의 국회의원 모두 당 안팎에서 강력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청주권 민주당 의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긋했던 자유한국당 4선 중진인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도 내부 단속에 나섰다.

청주 상당 당협위원회는 지난 12일 상당구청 대공연장에서 `2019년 상반기 당원교육'을 했다.

교육은 내년 총선 필승을 위한 당의 화합과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당내 지지층 결속의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충북 `정치 1번지'이자 정 의원의 지역구인 상당에 대구고검장을 지낸 윤갑근 변호사가 출마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경선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내부 결속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군소정당 중엔 정의당 충북도당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이미 청주 상당 출마를 선언한 김종대(비례) 국회의원은 정의당 충북도당위원장에 당선됐다. 정의당의 충북도당위원장을 현역 의원이 맡은 건 처음이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지난 13일 김 의원이 최근 온라인과 현장 투표로 진행된 당직 선거에서 69.2%(328표)를 얻어 정세영 후보를 누르고 도당위원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충북 당원 703명 가운데 67.43%인 474명이 참가했다.

내년 총선 때 청주 청원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김수민(비례) 국회의원은 지난 5월 거주지를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아파트로 옮기고,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다. 지역 유권자들과의 자연스러운 접촉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김 의원의 사무실은 오창읍에 위치해 있다. 율량동과 오창읍은 청원구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거주하는 인구 밀집지역이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요즘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또는 출마예정지 방문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며 “그만큼 청주권 내년 총선 출마예정자가 많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