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지옥같은 3이닝
서재응, 지옥같은 3이닝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4.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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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전 홈런 3방 10실점… 시즌 첫 승 실패
서재응이 시즌 두번째 등판에서 난조를 보이며 시즌 첫 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구원등판한 팀 동료 류제국은 비교적 호투했다.

서재응(30·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은 11일(한국시간) 앨링턴의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8피안타로 대거 10실점(5자책)했다. 이로써 평균자책점도 9.64로 치솟았다.

서재응은 3회까지 투구수만 87개(스트라이크 47개)에 달했으며, 제구력에 애를 먹으며 사사구 4개(폭투 1개 포함)를 허용했고, 텍사스의 선발투수 제이미 라이트도 2와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을 허용, 5실점 하며 강판됐다.

서재응은 1회말 첫 타자인 노장 케니 로프턴에게 우중간 솔로 홈런을 허용해 출발이 좋지 않았다.

이어 두번째 타자 프랭크 카탈로나토에게 3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마이클 영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를 잇따라 처리하며 대량실점의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위기는 2회말에도 계속됐다. 브래드 윌커슨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8번타자 제럴드 레어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9번타자 이안 킨슬러에게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해 3점째를 허용했다.

탬파베이 타선은 3회초 상대투수를 상대로 3연속 2루타를 날리며 2득점 했고, 이어 타이 위긴턴의 3점 홈런으로 5-3으로 역전에 성공하는 등 서재응을 지원했다.

그러나 서재응은 리드를 안고 등판한 3회말 급격히 무너졌다. 3회말 볼넷 2개와 안타로 몰린 1사 만루에서 윌커슨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줬고, 외야수 로코 발델리의 실책이 이어지면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로프턴에게 2타점 우전안타, 카탈로나토에게 우월 3점 홈런을 허용, 10실점째를 기록한 채 다음 회에서 류제국과 교체됐다.

5-10로 뒤진 상황에서 등판한 류제국(24)은 선배의 부진을 만회하는 호투를 선보였다. 최고 93마일(150km)의 빠른 공을 구사하는 등 3이닝 3피안타 1실점해 앞으로의 가능성을 밝혔다. 모두 12타자를 맞아 공 44개(스트라이크 25개)를 던졌고 탈삼진과 볼넷, 폭투를 각각 1개씩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유제국의 호투를 발판으로 9회초 3점을 뽑아내는 등 반격에 나섰지만 9대12로 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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