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8억 투입 2만9000㎡ 규모 건립
668억 투입 2만9000㎡ 규모 건립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7.0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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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도청 2청사 사업설명회 개최
기본계획 확정 후 행안부 타당성 조사 의뢰
심의 통과땐 내년 12월 착공 … 2022년 완공
충북도의회 · 도청2청사 배치도 /충북도의회 제공
충북도의회 · 도청2청사 배치도 /충북도의회 제공

 

충북도의회 신청사 건립을 위한 밑그림이 새로 그려졌다. 지난해 8월 계획 수정 요구에 따라 설계 용역이 중단된 지 10개월여 만이다. 도의회 독립청사뿐 아니라 도청 제2청사도 조성한다.

충북도는 9일 충북연구원에서 도의회 청사 및 도청 제2청사 건립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사업 방향 등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도가 이날 공개한 자료를 보면 도의회 청사와 도청 2청사, 지하 주차장 등의 총면적은 2만9000㎡다.

도의회 청사는 지상 5층, 연면적 9000㎡ 규모로 지어진다. 도의원(32명) 수에 따른 실제 필요 면적이다. 하지만 인구 100만명 이상 200만명 이하의 법적 면적기준 9878㎡에 다소 못 미친다.

도청 2청사는 업무 공간(3750㎡)과 도민 편의공간(1050㎡)을 합한 4800㎡다. 2청사가 건립돼도 필요 면적과 기준보다 작다.

도민 공간은 행정·의회 통합 자료실과 북카페형 작은 도서관, 워크숍 룸, 다목적실 등으로 꾸며진다.

2층 규모의 지하 주차장은 1만5200㎡로 조성된다. 450대를 세울 수 있다. 기존 도청 청사 381대를 포함하면 모두 831대를 주차할 수 있다.

도의회 독립청사 등이 건립되는 옛 청주 중앙초등학교는 차량·보행자 등의 접근성과 기존 녹지와의 연계성이 좋다. 주변에 문화, 교육시설, 주거·상업 시설이 밀집해 있다.

도는 공사비 553억원 등 총 668억원을 투입해 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다음 달 행정안전부에 타당성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정부가 지방 재정을 500억원 이상 투입하는 사업은 이 조사를 받도록 강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심의를 통과하면 내년 3월 설계용역을 발주하고 같은 해 12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오는 2022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도 관계자는 “이달까지 도의회 청사 건립 등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다음 달 행안부에 타당성조사를 의뢰할 것”이라며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의회 신청사는 도청 인근 옛 중앙초 부지에 연면적 1만6161㎡로 건립할 계획이었다. 지하 1층, 지하 5층의 청사와 지하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도는 올해 1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건축 인허가 등을 마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설계 용역을 중단했다.

도의회와 시민단체 등이 여건 변화에 따른 확대 건립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세 차례에 걸친 청사 건립 자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도의회 독립청사에서 `도의회 및 도청 2청사' 건립으로 변경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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