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안이한 조치 강력 비판 … 주민불신 해소방안 제시도
청양군의회 구기수 의장이 지난 5일 의장실에서 지난 3일 KBS 9시 뉴스에서 보도된 정산정수장 우라늄 검출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구 의장은 “먼저 군민의 대변자, 군정의 감시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였음을 군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의원들 과 함께 고개 숙여 사죄했다.
구 의장은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 3개월 동안 지속되었음에도 주민들에게 즉시 알리지 않는 등 청양군의 안이한 조치로 군민을 불안과 혼란에 처하게 만들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구 의장과 의원들은 청양군의회가 이번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군민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재발방지에 적극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히고 이같은 사태 방지와 주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이날 구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2022년까지 계획하고 있는 청양군 광역상수도계획을 2020년까지 앞당겨 추진할 것과 우라늄 발생 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근본적인 대책 강구,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감시시스템 등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군은 이번 사태로 군민의 생명과 안전, 군민동요 등 불안 심리를 극복하고 안심하고 편안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군 차원의 사과를 요구하고 군내 식수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수질검사와 검사결과 마을 공지, 이번 사태로 불안해 하는 급수지역 주민들의 건강검진, 해당기간 상수도 요금 환불 등을 실시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청양 이은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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