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 내일 판가름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 내일 판가름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9.06.30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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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후보등록 결과 한창희 1번 · 맹정섭 2번


맹 교수, 허위사실 유포로 중앙당 경고 받기도


한 전 시장은 내년 총선 전략공천 암시 `촉각'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 경선 레이스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26~27일 양일간 충주지역위원장 경선 후보등록을 받았다. 그 결과 한창희 전 충주시장이 기호 1번을, 맹정섭 건국대 특임교수가 2번을 각각 부여받았다.

한 전 시장과 맹 교수는 이번 경선을 앞두고 한 목소리로 당내 화합과 소통을 강조했다.

하지만 경선 과정에서 과열 양상도 빚어졌다.

맹 교수는 권리당원들에게 보낸 문자에 허위사실을 적었다가 중앙당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조강특위에서 자신이 단수로 결정됐는데 불합리하게 경선으로 바뀌었다고 한 부분이 허위사실로 판명됐다.

중앙당은 “`조강특위에서 맹 후보를 단수로 결정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 조강특위는 맹 후보를 단수로 결정한 적이 없으며, 맹정섭, 한창희 두 후보의 경선으로 결정했다”고 바로 잡았다.

그러면서 “당 선관위는 맹 후보에게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엄중 경고했으며, 권리당원 선거인단 여러분께 사과 및 사실관계 정정 문자메시지 발송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맹 교수는 “선관위로부터 권리당원에게 보낼 공식문자 2개를 보내줄 것을 요청받았다”면서 “중앙당에 보낸 문자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면, 중앙당에서 확인 후 발송했어야 한다는게 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 전 시장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전략공천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문자를 전송해 일부 당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저를 지역위원장에 선출해주면 제가 국회의원 공천을 받는 것과는 별도로 내년 총선에서 기필코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도록 하겠다”는 구절이 논란이다.

이를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내년 총선에 3선 도전이 유력한 현 이종배 의원을 넘어설 인재가 없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한 전 시장의 맞춤형 전술로 해석하기도 했다.

경선은 1~2일 이틀간 권리당원 ARS 여론조사로 실시된다. 빠르면 2일 오후 10시쯤 지역위원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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