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반갑다 그라운드"
설기현 "반갑다 그라운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4.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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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턴전서 79일만에 선발 출장… 0대0 무승부
'스나이퍼' 설기현(28·레딩 FC)이 9경기 만에 선발 출장해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다.

설기현은 10일(한국시간) 더 발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찰턴 어슬레틱과의 원정경기에 79일만에 선발로 출장,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약했으나 팀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승점 45점(13승6무14패)을 기록한 레딩은 리그 9위를 유지했고, 승점 32점(8승8무17패)을 기록한 찰턴도 17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 받으며 접전 양상으로 전개됐으나 골 결정력이 아쉬운 한판이었다. 전반 4분 찰턴이 먼저 한방을 날렸다. 오른쪽에서 연결된 프리킥이 문전으로 쇄도하던 엘 카쿠리의 머리에 걸리며 날카롭게 골문을 향했으나 크로스바를 튕기며 무산됐다. 가슴을 쓸어내린 레딩은 전반 23분 설기현의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응수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부터 볼을 치고 들어간 설기현은 아크 정면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찰턴의 강공에 레딩은 수비 위주의 역습으로 맞섰고, 전반은 팽팽하게 균형을 유지한 채 득점 없이 마감됐다.

후반의 양상도 전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찰턴의 공세의 수위를 높이며 레딩의 골문을 집요하게 공략해 나갔고, 수비벽을 두텁게 쌓은 레딩도 간간히 역습을 전개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양팀 모두 몇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번번이 골문을 빗나갔고, 경기는 결국 0대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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