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금융기관 대출, 부동산에 쏠려
충북 금융기관 대출, 부동산에 쏠려
  • 문종극 기자
  • 승인 2007.04.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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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충북본부, 가계대출 비중 상승세
충북지역 금융기관들의 부동산 관련 대출 집중현상이 심화, 자금운용의 효율성이 낮아지고 부동산 경기 변동시 대출자산의 위험도도 높아질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도내 금융기관의 경영상태를 분석한 결과 가계대출 비중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산업대출 비중은 하락세를 보였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비중은 2002년 39.8%에서 2005년 44.8%로 높아졌으나 산업대출 비중은 2002년 60.2%에서 2005년 55.2%로 낮아졌다.

그러나 산업대출 중 부동산 및 사업서비스 부문에 대한 대출비중은 2002년 3.2%에서 2005년 4.4%로 오히려 높아졌다.

서민금융기관도 상호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부동산관련 대출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2005 회계연도 말 충북지역 상호저축은행의 총대출금 대비 PF대출의 비중은 37.3%를 기록, 전국 평균 18.7%를 크게 넘어서며 전국 최고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도내 금융기관들의 대출이 기업대출에 비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이 더 크게 증가, 부동산 관련 대출 집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자금운용의 효율성이 낮아지고 부동산 경기 변동시 대출자산의 위험도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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