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음식값 … 상당구가 제일 비싸다
청주지역 음식값 … 상당구가 제일 비싸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6.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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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연합 청주, 300곳 34개 품목 실태조사
흥덕·서원·청원구 대비 15개 품목 높게 형성
곰탕 5.3%로 가장 많이 올라 … 갈비탕 뒤이어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청주지역 음식점 300곳의 가격이 전년보다 소폭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개 구 중 청주 상당구가 조사품목의 음식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충북지회 청주지부(이하 소비지연합 청주)는 20일 지난 5월 청주지역 음식점 300곳 34개 품목을 대상으로 가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2018년 대비 청주시 조사 음식점(300곳)의 음식가격 평균 인상률은 1.3%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곰탕으로 인상 전 평균 7125원이었던 것이 7500원으로 5.3% 가격이 올랐다. 갈비탕의 경우 평균 8852원에서 9130원으로 3.1% 올랐고, 콩나물국밥은 평균 6000원에서 6167원으로 2.8%, 쌈밥은 2.6%, 칼국수는 2.6%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버섯찌개, 올갱이국, 김치볶음밥, 도토리묵밥, 두부김치, 불고기 등은 전년과 가격이 동일했으며, 돼지고기 삼겹살은 0.47%, 돼지고기 항정살 0.5%, 부대찌개 0.55%, 짜글이 찌개 0.59% 등 가격 인상을 보였다.

또 청주시 음식점 매장별로 음식가격 인상 현황을 보면 총 300개 업소 중 39곳(13%)이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음식값을 인상한 품목은 곰탕(37.5%), 갈비탕(22.2%), 쌈밥(21.4%), 삼계탕(20.0%), 떡만두국(18.2%) 등이 큰 폭의 가격 인상을 나타냈다.

청주 4개 구별로는 300곳의 음식점 중 34개 조사품목의 평균값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상당구로 조사됐다. 특히 상당구는 김치찌개, 버섯찌개, 육개장, 보리밥, 돈가스, 추어탕, 돼지고기류 등 15개의 품목에서 다른 구보다 가격이 높았다.

그런가 하면 외식 물가 상승폭은 2018년 대비 돼지고기 목살이 평균 1만1985원에서 1만2058원으로 0.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삼겹살과 항정살은 전년 대비 0.5%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연합 청주는 “1인 가족 증가와 외식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외식물가의 가격변동을 조사했다”며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가 오르면서 불가피하게 생산비용도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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