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준다.' 백범 김구 선생이 `백범 일지' 중 `나의 소원'에서 한 말이다.
문화생활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행복을 주고 우리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해주지만 어려운 형편 때문에 문화생활을 누리는 데 소외받는 이들이 있다. 그래서 나온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국 광역·기초단체 및 17개 시·도가 주관한 `문화누리 카드' 사업이다.
그럼 삶의 질 향상과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목적으로 생긴 문화 복지 사업인 `문화누리 카드'란 무엇일까? 경제적·사회적·지리적 어려움으로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누리기 힘든 이들에게 지원하는 카드로, 수혜 대상자는 6세(2013. 12. 31. 이전 출생자)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자활, 장애수당, 장애아동수당, 장애인연금, 본인부담경감, 한부모가족, 차상위계층 확인서 발급(옛 우선돌봄차상위), 교육 급여 수급자(학생) 외 나머지 가구원)이다.
올해 문화누리 카드 발급은 지난 2월부터 시작했으며 발급 기간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카드 사용 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임을 꼭 기억하자.
문화누리 카드 신청 방법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신청과 인터넷 온라인 신청(http://www.mnuri.kr) 등 두 가지가 있다.
그럼 문화누리 카드는 어떻게 사용하는 걸까? 문화누리 카드는 반드시 등록된 가맹점(오프·온라인)에서만 결제가 가능하다. 문화 분야는 영화관, 서점, 미술관, 사진관에서 사용할 수 있고, 체육 분야는 국내 4대 프로 스포츠 관람권, 운동 관련 용품 구입 때, 여행 분야는 숙박, 철도, 고속버스, 항공, 놀이공원, 수영장, 온천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가맹점은 문화누리 카드 홈페이지에서 조회 가능하다.
문화누리 카드는 1인 1카드이며, 1인당 연간 8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금을 사용한 후 본인이 직접 충전으로 계속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충전 방법은 농협 영업점 방문 또는 인터넷·모바일·텔레뱅킹·ATM 기기를 통해 카드 전면 하단에 표시된 가상 계좌로 원하는 금액을 입금하면 된다.
또한 문화누리 카드는 동일한 세대 내에서 하나의 카드로 합산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도 있다. 발급 후 미사용 금액은 12월 31일 자동 소멸되며 다음 연도에 이월이 되지 않기 때문에 기간 내 꼭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금액을 모두 사용한 후에는 다음 해에 기존 카드로 재충전해 사용이 가능하니 버려서는 안 된다.
문화생활은 우리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여주고 더 나아가 집단에 대한 소속감을 길러주는 역할을 한다. 문화누리 카드 아직 신청 안 한 분들은 지금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러 가실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