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협의회 출범 16일로 연기
혁신도시협의회 출범 16일로 연기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4.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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住公, 주민 요구사항에 원론적 답변… 불쾌
음성군 맹동면과 진천군 덕산면 일원에 조성할 혁신도시 건설과 관련, 편입예정지 주민들과의 보상협의가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음성·진천군과 대한주택공사는 혁신도시 보상협의회를 구성하고 10일 낮 해당 주민들과 보상 및 이주대책에 따른 논의를 벌일 예정이었나 편입예정지 주민들의 반발로 협의일정이 오는 16일께로 연기됐다.

이 지역 일부 주민들은 대한주택공사 측의 무성의한 태도에 불쾌감을 드러내고 양도세 적용기준 완화 등을 요구하고 나서 충북 혁신도시 보상협의회 일정에도 차질을 빚었다.

음성·진천군과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충북혁신도시사업단에서 맹동·덕산면 혁신도시 편입주민대표와 기업체 대표, 공무원, 주택공사 실무자, 세무사, 감정평가사 등 모두 20명으로 혁신도시보상협의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었다.

또 진천·음성 부군수를 공동위원장으로 구성한 보상협의회는 회의를 통해 협의회 활성화 방안과 보상액 평가방법, 잔여지 범위확정, 이주대책 수립, 사업지역내 공공시설 이전에 관한 사항 등을 협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주공측에 양도세 감면 등 14개 요구사항을 제시했던 주민 중 일부가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한 주공의 태도를 비난하며 협의회 구성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정찬조 혁신도시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양도세 적용기준 완화와 경로복지관건립 등 주민들이 요구한 사항에 대해 주공의 답변은 원론적인 수준에 불과해 보상협의회 구성에 참여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주공이 확실한 답변을 보내올때까지 협의회 구성에 참가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음성·진천과 주공은 이에따라 협의회 출범 시점을 오는 16일 오후로 연기하고 주민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을 당일 토론을 통해 제시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상태다.

반면 주민 대표측 가운데 보상협의회에 일단 참가한 후 요구사항을 관철하자는 의견과 주공의 답변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대립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국 10개 혁신도시 편입지역 주민대표자들은 12일 음성군 맹동면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양도세 적용기준 완화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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