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과잉공급 … 청주시 종합대책 수립하라”
“아파트 과잉공급 … 청주시 종합대책 수립하라”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6.17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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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 입주자 대표단 촉구
도시공원 민간 개발사업
TP 아파트 건설도 반대
한 시장 “일정 공급 계획”
아파트 필요성 거듭 강조

청주지역 아파트 입주자들이 청주시가 아파트를 과잉공급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청주시내 36개 아파트입주자 대표단은 17일 청주시에 아파트 과잉공급에 대한 종합대책 마련을 시급히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서민들이 평생 모은 소중한 자산으로 아파트 건설사업자의 배만 불리는 청주시의 비상식적인 공동주택 과잉공급 정책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청주시가 공동주택 과잉공급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종합대책 마련을 시급히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향후 5년 동안 청주에 총 10만1855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늘어나는 세대수는 3만647세대”라며 “1인 세대를 제외하면 2025년까지 필요한 수요는 2만 세대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라면 5년 후 10만개 이상 빈집이 발생하고 주택 보급률 137%를 넘는 아파트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런 상황인데도 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민간개발과 청주테크노폴리스에 아파트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한다”며 “시는 아파트 과잉공급 문제와 도시공원 문제 등을 시민과 같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간업무 보고회에서 한범덕 청주시장은 도시공원 민간개발에 따른 아파트 공급 과잉 논란에 대해 “수요가 적다 해도 원활한 아파트 공급을 위해 해마다 일정량의 공급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주택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고 아파트 가격 하락 등도 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시장은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지만, 주택 소유율은 60%를 넘지 않고 있음을 들면서 “아파트 공급 계획을 평균적인 주택 보유자만을 대상으로 할 수 없다”라고 아파트 공급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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