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장욱진 화백 기념사업 추진
세종시, 장욱진 화백 기념사업 추진
  • 홍순황 기자
  • 승인 2019.06.13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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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리에 130억 들여 2022년까지 생가 복원·기념관 건립

 

세종시가 지역의 대표적 문화예술인인 장욱진 화백(사진)의 기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故 장욱진 화백(1917~1990·사진)은 오랫동안 대중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작가로 이중섭, 김환기와 함께 국내 서양화가 2세대로 꼽히며 미술평론가들이 뽑은 한국 근대 유화 베스트 10명에 포함되는 등 대한민국 미술사의 손꼽히는 거장이다.

세종시는 지난 2017년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장욱진생가기념관 건립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민관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사업방향, 조성규모 및 운영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등 장욱진 화백을 시의 대표적인 문화 브랜드로 육성하고자 노력해 왔다. 또 지역사회에서도 장욱진선양사업회가 구성돼 생가 복원과 기념관 건립 등을 계속 건의해 왔다.

그 결과 13일 장욱진미술문화재단, 장욱진 화백 유족들과 MOU를 체결했으며 이를 계기로 장욱진생가기념관 건립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생가 복원 및 기념관 건립 계획(안)을 살펴보면 장욱진생가기념관은 총사업비 130억원을 투입해 연동면 송용리에 위치한 생가 및 인근(6346㎡)에 조성한다. 여기에 장 화백의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관(연면적 2071㎡)을 건립하는 한편 그림정원 등 열린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생가는 소규모 전시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기념관에는 상설 및 기획전시실, 체험교육실, 수장고, 주차장 등을 배치한다. 내년에 부지 매입과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1년에 착공해 202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기념관의 상설전시실은 화백의 작품·유품·자료 등을 활용한 기념전시실과 아카이브실(archive:소장품이나 자료 등을 디지털화하여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아두는 것) 등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생가는 유품 등 유족들이 기증한 자료를 활용해 장욱진 화백의 화실을 재현하는 등 장 화백을 기억할 수 있는 소규모 전시공간으로 만들고 생가와 기념관 사이의 그림정원은 야외 전시회, 음악회 등 문화행사를 열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세종 홍순황기자
sony227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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