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무승 … 이란전 악연 이번엔 끊을까
8년간 무승 … 이란전 악연 이번엔 끊을까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6.1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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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축구 오늘 A매치 평가전 … 양팀 사령탑 바뀐 후 첫 대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지긋지긋한 이란과 악연을 끊을 것인가.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친선 A매치를 펼친다.

이란은 현시점 아시아 최강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로 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높다. 한국(37위)보다 16계단 위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밀린다. 총 30번 맞붙어 9승8무13패로 열세다. 2011년 1월22일 아시안컵 8강 이후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다. 당시 윤빛가람(상주)의 결승골로 1대 0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이후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에 빠졌다. 2017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0대 0으로 비기기 전까지 4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우선, 양 팀 사령탑이 모두 바뀌었다는 점이 눈길을 띈다. 한국은 벤투 감독을 선임했고, 이란은 9년간 팀을 이끈 포르투갈 출신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과 결별하고 벨기에의 마르크 빌모츠 감독을 영입했다. 새 감독 체제로 치르는 첫 맞대결이다.

이란은 빌모츠 감독이 지휘한 첫 경기인 7일 시리아 평가전에서 5대 0 대승을 따냈다. 메흐디 타레미(알 가라파)가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알리레자 자한바크시(브라이튼)와 알리야르 사야드마네시(에스테갈)가 한 골씩을 보탰다. 모두 이란의 핵심선수들이다. 여기에 시리아전을 뛰지 않은 간판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이 한국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벤투 감독은 이란과 상대전적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상대전적에서 뒤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부임하기 전에 일어난 일”이라면서 “(이란은) 내가 부임한 이후 처음 상대한다. 잘 분석해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표팀의 흐름은 나쁘지 않다. 최근 A매치 3경기 연전연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볼리비아(1대 0), 콜롬비아(2대 1)전 연승에 이어 8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 경기에서도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결승골로 1대 0 승리를 챙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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