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교향악단 `브루크너를 만나다'
청주시립교향악단 `브루크너를 만나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6.04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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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진 지휘자 13일 청주예술의 전당서 취임 연주회
이예린 플루티스트와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협연
이예린, 조규진
이예린, 조규진

 

청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조규진)은 제151회 정기연주회 `브루크너를 만나다'를 오는 13일 저녁 7시 30분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조규진 상임지휘자의 취임공연으로 모차르트와 브루크너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연주회에는 플루티스트 이예린(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이 서정적 선율의 오페라 아리아를 노래하듯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라장조 제2번을 협연한다.

이어 `브루크너 No.8'곡을 연주한다. 브루크너 교향곡 8번 다단조 작품번호 108 은 8명의 호른 주자가 등장하며 그중 4명은 때에 따라 `바그너 튜바'연주를 겸해 역동적인 연주무대를 볼 수 있다. 일반일들에게는 생소하게 다가오는 바그너 튜바는 브루크너가 존경하던 바그너가 음악극에 사용했던 악기로 호른과 튜바의 중간 정도의 음색을 지닌 독특한 금관악기다. 튜바와 함께 하프 연주도 이뤄져 신비로운 음악 세계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 지휘자는 “익숙한 곡도 좋지만 클래식의 기초가 되는 곡과 함께 다양한 연주곡을 시민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며 “이번 브루크너 곡도 국내에서 연주한 적이 드물 정도로 낯선 곡이다. 단원과 객원까지 90여명이 넘는 연주자들이 협연해 풍성한 클래식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조규진 지휘자는 과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청주시립교향악단 제6대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CNU Symphony 지휘자로서 지난 40여년 역사 중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도약을 이끌어 왔다는 평을 들었다. 현재 충남대학교 교수, 사단법인 한국지휘자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교향악단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는 치밀하고 논리적인 해석력의 지휘로 평가받고 있는 조규진 지휘자의 취임 연주회”라며 “청주시향 최초로 연주하는 브루크너 교향곡 8번으로 프리미엄 선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043-201-0960)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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