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양수발전소 유치 신청
영동군, 양수발전소 유치 신청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9.05.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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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에 3만2000명 서명부 제출도
양무웅 영동양수발전소유치추진위원장(왼쪽)과 김창호 영동부군수(오른쪽)가 한수원 관계자에게 유치신청서와 유치 염원 군민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영동군 제공
양무웅 영동양수발전소유치추진위원장(왼쪽)과 김창호 영동부군수(오른쪽)가 한수원 관계자에게 유치신청서와 유치 염원 군민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영동군 제공

 

영동군이 3만2000여 군민의 염원을 담은 `양수발전소 유치 신청서'를 29일 한국수력원자력㈜에 제출했다.

김창호 영동부군수와 양무웅 영동양수발전소유치추진위원장 등은 이날 경북 경주 한수원을 찾아 양수발전소 유치 신청서와 함께 군민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로써 영동군은 경기 포천, 강원 홍천, 경북 봉화 등지와 치열한 양수발전소 유치 경쟁을 시작했다.

한수원은 유치를 신청한 지역을 상대로 현지실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6월 20일께 최종 대상지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양수발전소 건설은 공사 기간만 총 12년 정도 걸리고, 총 8300여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공사비 중 70% 정도인 6000억원 정도를 지역 건설업체와 장비, 인력 등에 투입하고, 발전소 가동 기간까지 약 458억원의 지역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인구 유입, 일자리 창출, 주민복지증진 등 지역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하다.

군은 양수발전소 유치가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믿고 사활을 건 이유다.

앞서 군은 지역 45개 주요 민간 사회단체를 주축으로 영동군양수발전소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설명회, 거리 캠페인, 유치 서명운동 등의 유치 활동을 벌여 왔다.

이시종 충북지사도 지난달 영동을 방문했을 때 양수발전소 유치 지원을 건의받고, 지난 13일 한수원에 충청권 시도지사협의회 명의의 영동 유치 공동건의문을 제출해 힘을 보탰다.

영동군의회도 지난 23일 임시회를 열고 양수발전소 유치 건의문을 채택해 힘을 실어줬다.

지난 26일에는 군민 5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동천 둔치에서 양수발전소 유치 범 군민 결의대회도 열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영동군을 비롯해 경기도 가평군, 강원도 홍천군 등 7개 지역을 양수발전소 예비후보지로 선정했다.

/영동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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