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회장 청주중 명예졸업장
서정진 회장 청주중 명예졸업장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05.23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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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만 … 2학년때 전학
“뚜렷한 목표 설정” 특강
동문회비 5천만원 전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3일 청주중학교에서 명예졸업장을 받기에 앞서 홍정호 머니 투데이 미디어 총괄사장 등 동문들과 학교역사관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3일 청주중학교에서 명예졸업장을 받기에 앞서 홍정호 머니 투데이 미디어 총괄사장 등 동문들과 학교역사관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47년 만에 전학으로 졸업장을 받지 못했던 청주중학교에서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서 회장은 23일 이 학교 강당에서 열린 1호 명예졸업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이날 청주중학교 김진균 교장으로부터 명예졸업장을 받은 서 회장은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서 회장은 2학년을 마친 뒤 전학을 가면서 이 학교에서 졸업하지 못했다.

동기인 홍정호 머니투데이 미디어 총괄사장(청주중 46회) 등 동문 100여명은 이날 명예졸업장을 받는 서 회장을 축하해 주기 위해 모교를 방문했다.

서 회장은 이날 동문회비 5000만원을 전달해 동문과 후배들의 박수를 받았다.

서 회장은 또 모교 후배들을 위해 한 시간가량 특강을 했다.

서 회장은 “성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뚜렷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안 좋은 생활습관부터 고치고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성공한 사람은 분명히 성공한 이유가 있다”며 “어떤 분야든 그 분야의 최고가 돼야 하고 가장 좋아하는 것을 먼저 찾은 뒤 그 분야에서 특출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학교 시절부터 친구들로부터 자신을 객관화해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며 “훌륭한 사람은 혼자서 성공하기보다는 지인들이 도와줘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가장 큰 장점은 성인이 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꿈이 있다는 것”이라며 “자신의 인생에서 원해서 하는 것은 무엇이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돌아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진균 청주중학교 교장은 “비록 청주중학교를 졸업하지는 못했지만 성공한 선배로 모교 후배들을 위해 학교를 방문한 것만으로도 재학생들에게는 큰 선물을 안긴 것”이라며 “1호 명예졸업장을 받은 서 회장처럼 학생들도 꿈을 갖고 학교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진 회장은 이날 모교를 방문한 동문 100여명을 오창 셀트리온으로 초청해 만찬을 갖고 그동안 쌓인 추억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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