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농협, 두달간 보이스피싱 3건 5000여만원 피해 막아
청주농협의 한 직원이 최근 두 달간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 3건을 막아 고객 재산 5000여만원을 지켰다.
23일 청주농협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60대 후반 남성 고객이 청주농협을 방문, “공인인증서 발급으로 4000만원 이체가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김소영(45) 과장은 이 남성의 통화 내역을 확인한 뒤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알리고 인출 피해를 막았다.
보이스피싱 범인은 이 남성에게 “카드정보가 유출돼 수사 중이다. 혐의가 없으면 환급할 테니 국세청 계좌로 입금하라”며 남성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달 22일에는 아들의 카카오톡 아이디를 도용한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현금 580만원을 송금하려던 60대 여성 고객의 피해를 예방했다. 김 과장대리는 이 여성의 아들과 직접 통화한 뒤 보이스피싱 범죄를 알아차렸다.
김 과장은 앞서 같은 달 10일에는 금감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600여만원을 송금하려던 80세 노인의 피해를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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