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내년 정부 지역발전투자협약사업 공모 신청
5000만원 들여 종합레저시설 연구용역 착수 예정
경사면 활용 워터슬라이드·루지 등 조성 검토 나서
충주시가 2015년 폐업 후 흉물로 방치된 수안보 스키장 터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5000만원 들여 종합레저시설 연구용역 착수 예정
경사면 활용 워터슬라이드·루지 등 조성 검토 나서
시는 수안보 스키장 부지에 종합레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 계획을 만들어 내년도 정부 지역발전투자협약사업 공모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5000만원을 들여 연구용역을 곧 발주할 방침이다.
수안보면 온천리에 있는 스키장은 한때 중부지역 유일 스키장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나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다 결국 문을 닫았다.
스키장 터 54만7200㎡ 중 72%는 산림청 소유고 나머지는 법원 경매로 한 사업자가 취득한 상태다. 시는 사유지는 매입하고 국유지는 빌리는 형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키장 경사면을 활용해 워터슬라이드와 루지 등을 만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스키장의 기존 렌탈하우스와 유스호스텔은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노천 스파와 치유의 숲 조성도 검토 중이다.
시가 추산하는 총 사업비는 지방비 153억원, 국비 100억원 등 235억원이다. 국비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균발위)가 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지역발전투자협약사업에 응모해 확보할 계획이다.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등 행정절차를 거친 뒤 내년 1월 충북도를 거쳐 균발위에 사업계획을 제출하기로 했다.
시의 종합레저시설 건설 사업과 함께 민간에서도 골프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과거 수안보 석산 부지에 조성될 골프장은 18홀 규모로, 사업자 측은 설계를 곧 완료하고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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