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여론조사?박지원 발언 의혹…孫, 수사 의뢰해야"
하태경 "여론조사?박지원 발언 의혹…孫, 수사 의뢰해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5.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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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발언은 孫 명예훼손…보통은 정치인 당사자가 고소"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2일 4·3보궐선거 여론조사와 관련 불거진 의혹과 최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손학규 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 수사의뢰를 직접 하면 제일 좋다. 그 결단을 내리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이 끝난 뒤 의혹이 제기된 여론조사 부정과 손 대표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다고 보는지 기자들이 묻자 "(의혹 관련자가) 손 대표와 가까운 사람들인데, 저는 손 대표가 여론조사 부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를 문제화하면 손 대표를 공격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래서 (손 대표에게) 읍참마속 하는 심정으로 결단을 내리라는 것이다. 그것이 가장 모양이 좋지 않으냐"라고 반문했다. 또 "손 대표도 우리와 상의하지는 않았지만 이와 관련해 당무감사를 시켰다고 한다"고 전했다.



최근 박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손 대표의 명예를 굉장히 훼손하는 발언"이라며 "이런 경우 보통의 정치인들은 당사자가 고소한다. 그런데 직접 안하고 묻어두고 넘어가자고 하니까 자꾸 의혹성 발언이 나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앞서 진행된 바른미래당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4·3보궐선거 당시 바른미래연구원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회의가 끝난 뒤 오신환 원내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이 조사보고서가 한 언론사에서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설문내용이 동일하다"라며 "조작된 여론조사를 공표하고 발표하는 것은 징역형에 처할 만큼 중대한 문제다. 살을 도려내는 아픔이 있더라도 투명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외에 박지원 의원은 지난 1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손 대표가 우리 당 의원 몇 명을 접촉해 '바른미래당으로 와라. 와서 유승민(전 대표)을 몰아내자'고 했다고 한다"라며 "손 대표가 정계개편의 불씨를 당긴다고 말했었는데 이제 손 대표가 몰락해 불쏘시개가 됐다. 바른미래당의 일부는 자유한국당으로, 나머지는 미아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손 대표는 "박 의원이 막말을 했다.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 발언에 대한 대응 여부에 대해선 "나는 정치권에서 법정에 가고 이런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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