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법인세 수입 259억 `역대 최대'
진천군, 법인세 수입 259억 `역대 최대'
  • 공진희 기자
  • 승인 2019.05.0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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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26% 증가 … 11개 시군 중 청주시 이어 2위
최근 3년간 5조원 넘는 우량기업 유치 `효과 톡톡'
군, 신척·산수·송두산단 연이어 100% 분양 성과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진천군이 역대 최대의 법인지방소득세 신고액을 기록하며 최근 3년간 5조원이 넘는 우량기업 유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지방소득세는 납세의무가 있는 법인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내는 지방세로, 과세표준액(과세소득)에 따라 1~2.2%의 차등세율을 적용해 부과한다.

9일 진천군에 따르면 군 관내 법인의 지난해 귀속분에 대한 법인지방소득세 정기확정 결과 1847개의 법인에서 259억원의 법인지방소득세가 신고됐다.

이는 전년 대비 신고법인이 212개(12.9%↑), 법인지방소득세가 53억원(25.7%↑)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진천군의 법인지방소득세는 총규모 순에서 충북도내 11개 시·군 중 청주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법인지방소득세 259억원 중 약 55%인 143억원이 CJ제일제당㈜, 한화큐셀코리아㈜, 현대모비스㈜, SKC㈜ 등 상위 10개 법인에서 신고한 금액으로 나타나 우량기업 유치효과가 일자리창출과 더불어 지방세수 확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천군이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략적으로 조성한 송두산업단지 K-푸드밸리에 입지한 CJ제일제당㈜에서 납부한 법인지방소득세는 무려 전년대비 39억원이 증가한 43억원에 달해 1847개 법인 중 가장 많은 법인지방소득세를 납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CJ제일제당㈜에서 납부하는 높은 법인지방소득세는 K-푸드밸리에 조성 예정인 전체 계획 생산시설의 약 25% 정도인 1차 공장 운영에 따른 매출에 의해 산정된 것으로 향후 공장 추가증설에 따라 생산품목 및 생산량이 대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눈에 띄는 세수 증가가 기대된다.

더욱이 비교적 경기변동에 영향이 적은 식품산업의 특성상 군의 안정적인 세수기반 확보에 지속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진천군 관내 법인당 평균 납부하는 법인지방소득세는 전년 1259만원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한 1402만원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매출규모가 큰 기업들의 입지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은 송기섭 진천군수가 취임한 지난 2016년 이후 투자유치 장기전략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노력 속에 신척·산수·송두산업단지를 연이어 100% 분양 완료시키는 성과를 올리며 2016년 당시 178억원 규모에 머물렀던 총 법인지방소득세 규모를 259억원으로 신장시켰다.

특히 최근 3년간 달성한 5조원의 투자유치 금액 중 지난해에만 2조 2000억원의 투자가 집중돼 있어 투자기업들의 생산시설 설비가 완료되고 조업이 본격화 되는 2~3년 안에 세수확대를 비롯해 더 큰 규모의 각종 경제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우량기업 유치에 따라 늘어난 법인지방소득세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분야에 투자해 주민들이 지역경제활성화 효과를 피부로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천 공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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