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단재초 개교… 학생들 안전히 첫 등교
청주 단재초 개교… 학생들 안전히 첫 등교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05.0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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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식 부교육감·구본학 교육장 등 현장 점검 지원
방서지구내 위치 … 유치원 5학급 등 43학급 규모
충북도교육청 김영미 교육국장(오른쪽)과 청주교육지원청 구본학 교육장(가운데)은 2일 개교한 청주단채초등학교를 방문해 등교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청주교육지원청 제공
충북도교육청 김영미 교육국장(오른쪽)과 청주교육지원청 구본학 교육장(가운데)은 2일 개교한 청주단채초등학교를 방문해 등교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청주교육지원청 제공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호를 교명으로 사용한 청주 단재초등학교가 우여곡절 속 2일 개교했다.

올해 3·1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해여서 이 학교의 개교가 의미를 더했다.

이날 첫 등굣길에는 홍민식 충북도교육청 부교육감과 구본학 청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등도 학교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학생들의 안전을 살폈다.

경찰과 시니어클럽 어르신들도 학교 인근 횡단보도와 도로 곳곳에서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를 지원했다.

인근 3개 학교로 흩어져 수업을 받던 760여명의 학생과 전학생 등 모두 840여명은 이날 무사히 등교를 마치고 첫 수업을 차질 없이 진행했다.

이 학교의 교명은 지난해 8월 지역주민 1114명이 도교육청에 서명부를 전달하며 교명을 단재로 정할 것을 제안하며 시작됐다.

청주시교육지원청 교명선정위원회도 주민의 뜻을 반영해 교명을 (가칭)방서초에서 단재초로 결정했다.

이 교명에는 단재 선생이 유년기 시절을 보낸 의미와 단재의 뜻인 `정성스럽게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귀래리에는 1936년 2월 21일 중국 뤼순 감옥에서 옥사한 단재 신채호 선생의 사당과 묘소가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개교까지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과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단재의 일대기처럼 세상을 밝게 해줄 아이들의 배우는 터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7년 10월 착공한 청주 방서지구 내 단재초는 유치원 5학급, 특수 1학급 등 총 43학급 규모로 지난 3월 개교할 예정이었으나 잦은 공사 중단과 시공사 교체 등의 문제로 개교가 지연됐지만 다행히 2일 문을 열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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