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9년 만에 ‘아바타’ 아성 깬다
‘어벤져스’ 9년 만에 ‘아바타’ 아성 깬다
  • 노컷뉴스
  • 승인 2019.05.0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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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1300만 경신 초읽기·외화 1위 유력”
“4월 개봉작이 극성수기 기록 깬다는 상징성도”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일으킨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역대 외화 최다 관객 동원작 `아바타'를 9년 만에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4일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은 전날 55만 1316명을 보태면서 누적관객수 733만 1254명을 기록했다. 어린이날을 낀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이 영화 흥행 동력은 보다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엔드게임'은 180분 57초에 달하는 상영시간으로 인해 여타 2시간가량 영화들보다 하루 상영횟수가 적은데도 역대급 흥행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영화시장 분석가 김형호는 “`엔드게임'은 하루 4.5회 상영으로 `캡틴마블' 등 2시간대 영화보다 1회 적다”며 “언뜻 불리해 보이지만, (동시기 개봉한) 다른 상영작들은 (상영횟수가) 1, 2회뿐”이라고 설명했다.

김형호는 “`엔드게임' 흥행은 마블 시리즈 마지막이라는 점에서 그간 이탈했던 관객들이 집결한 효과, 빨리 보려는 관객들 심리, 수용할 수 있는 스크린 수, 우호적인 관객 분위기가 받쳐주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엔드게임'이 `아바타'의 1300만명 이상 기록을 깰 것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영화 `아바타'는 지난 2009년 12월 17일 개봉해 2010년 초까지 흥행을 이어가며 누적관객수 1333만여명을 찍었다. 이는 역대 흥행 6위, 외화 흥행 1위 기록이다.

김형호는 “9년 만의 대기록인 데다 겨울 극성수기 기록을 (비수기로 꼽혀 온) 4월 개봉작이 깬다는 상징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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