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무비, 유럽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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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4.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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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서 韓영화 특별전
영진위, 생일 등 23편 상영 … 회고전·세미나도

영화진흥위원회가 제21회 우디네 극동영화제(4월 26일~5월 4일)에서 `한국영화 특별전'을 개최했다.

배우 전도연에게 골든 멀버리 평생 공로상을 안겨 준 `생일'(감독 이종언)이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특별전에서는 `생일' 등 최신 장편영화 12편을 포함해 총 23편의 한국영화가 상영됐다.

조긍하 감독(1919~1982년)의 `육체의 고백'을 비롯한 1961~1992년 한국영화 8편 회고전, `나는 악을 선택한다'도 예정돼 있다. `샘'(감독 황규일)과 `늦여름'(감독 조성규), `커피 누아르: 블랙 브라운'(감독 장현상) 등 3편의 독립영화도 소개된다.

1200여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상영관은 한국영화가 상영될 때마다 만석을 이뤘고, `증인', `도어락'의 배우 정우성(47), 공효진(40)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영진위는 28일 밤 `한국영화의 밤'을 개최, 한국영화의 위상을 알리고 국내외 영화인들과 교류했다. 영화제 초청작 `도어락'의 공효진, `증인'의 이한(49) 감독, 정우성, 이규형(36), `완벽한 타인'의 이재규(49) 감독, 박철수 PD, `기묘한 가족'의 이민재 감독, 엄지원, 정서인 작가, `로망'의 이창근 감독, `샘'의 황규일 감독,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국내 영화계 주요 인사들과 해외 영화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영진위는 이 자리에서 한국영화를 오랜 기간 해외에 알리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 브리나 바라체티 집행위원장 등 2인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영진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외 영화인들의 교류가 활성화되길 바라며, 한국영화, 나아가 아시아영화가 유럽에서 꾸준히 조명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9일에는 `한국영화 특별전'의 하나로 1961~1992년 한국영화 중 8편을 다룬 한국영화 회고전과 관련된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영화 회고전을 구성한 달시 파켓 들꽃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김홍준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집행위원장, 김효정 한양대학교 인문과학대학 겸임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 한국영화 100년사에서 각 작품이 지닌 의미를 조명했다.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는 유럽에서 아시아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최대규모의 아시아 영화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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