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 지역미술관
5G 시대 지역미술관
  • 티안 라폼므현대미술관 미디어아트작가
  • 승인 2019.04.2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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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산책
티안 라폼므현대미술관 미디어아트작가
티안 라폼므현대미술관 미디어아트작가

 

4차산업혁명 시대 중요기술로 부각되고 있는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증강 현실 AR과 가상현실 RV 기술의 복합구현)은 5G 시대가 열리면서 최대다운로드 속도가 20Gbps(초당 기가비트)로 LTE보다 전송속도는 40~50배 빠르다.

응답속도는 현재보다 10배 이상 빨라져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도 데이터 끊김 없이 자료가 전송되고 또한 대용량의 혼합현실(MR) 콘텐츠를 다운로드 없이 실시간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이 마련되었다.

모 텔레콤은 자사 휴대폰 인천점 내에 미술갤러리를 오픈하고 5G 가상현실(VR)기술을 통해 원격으로 갤러리 내 전시 작품을 여러 사람이 동시에 감상하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했다. 그리고 5월 내에 부산점과 전주점을 추가로 오픈한다고 한다.

이처럼 5G 상용화와 함께 예술문화콘텐츠 소비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각 지역의 역사문화재나 특화거리, 지역미술관이나 박물관 등 이전에 단순히 역사문화 건축물이나 특화거리 등의 설명이 담겨 있는 가상현실 복원 영상을 제공하거나 실내의 특정 공간에서 VR장비를 착용하고 역사문화나 문화예술콘텐츠를 체험하는 형태를 벗어나 지역 역사 문화재나 특화거리가 있는 실제 거리에서 현실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MR 기반의 콘텐츠 활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5G 시대에 우리 지역의 미술관은 무엇을 담아야 할까?

현대의 미술관 역할이 대중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단순히 예술작품을 보여주던 형태에서 대중과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다양한 콘서트·교육·강연·전시·과학기술을 담아내며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거나 선도함으로써 지역사회를 살리기 위한 경제활동에도 이바지하게 되었다.

실제로 미술관을 유치하거나 문화예술에 대한 투자는 도시를 재생하기도 했다.

뉴욕의 소호, 중국의 798, 런던의 스트리트 갤러리 등은 지역문화의 가치향상에 영향을 미친 대표적 사례이다.

지역민들에게 문화적 충족을 만족시켜주어야 하는 미술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지역의 경제발전이나 도시재생정책과 연관된 도구로서의 역할까지 생각해야 하는 것 역시 당연하다.

예술을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매개역할을 통해 지역문화의 가치향상에 노력해야 한다.

생명문화예술창조도시를 표방했던 청주는 5G시대에 걸맞은 문화예술콘텐츠 개발과 활용에 빠른 대처를 통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넘어 세계 최초 금속활자의 도시 청주에서 문화예술분야에 있어서만큼은 세계 최고의 5G 활용사례를 청주에서 만들었으면 한다.

우리 지역 라폼므현대미술관에서도 VR기술을 활용한 전시를 2년 전 진행한 적이 있다.

모 텔레콤이 인천, 부산, 전주에서 5G 기술을 활용한 미술전시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그 역할을 우리 지역의 미술관과 지역예술가들이 할 수 있는 토대를 빨리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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