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칫솔질 통한 치태 조절 중요
올바른 칫솔질 통한 치태 조절 중요
  • 신익상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내과전문의
  • 승인 2019.04.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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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은염·치주질환
신익상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내과전문의
신익상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내과전문의

 

치은염·치주질환은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500개 질병 중 다빈도 순위 2위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특히 50대에서 치은염 진료 인원이 가장 많았다. 전체 진료 인원 중 40~50대가 과반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심한 경우 치아 발거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평소에 올바른 방법으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비 통계지표를 살펴보면 65세 이상 노인에서 외래 진료비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장애'다.

즉 65세 이상 환자들에서 임플란트 술식이 건강보험 요양 급여화가 되면서 진료비가 많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치은염·치주질환 진료비의 약 7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진료 인원을 고려하면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항목이다.

치주질환 임상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칫솔질할 때 칫솔에 피가 묻어나거나 잇몸에서 피가 나며 빨갛게 변하거나 부어오르는 것이 있다.

또 잇몸 부위가 주기적으로 근질근질하기도 하고 이와 이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끼며 입에서 구취가 나고 단단한 음식을 씹을 때 치아에 힘이 없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이런 임상 증상들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치주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빨리 치과에 내원해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주질환은 초기인 경우 치아 주위의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치석제거술(스케일링)과 마취를 하고 잇몸 하방의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치은연하 소파술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한데 심한 경우에는 잇몸을 절개하고 파괴된 치조골을 재생하는 치주재생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치주질환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칫솔질이다.

치주질환은 세균에 의해서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세균을 죽이는 약을 먹어서 치료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하지만 치아는 위나 심장 같은 다른 장기와는 달리 언제나 원하면 칫솔질을 통해 세균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고용량의 약을 먹어서 다른 부작용이 생기는 것보다 매일 식사 후 올바른 칫솔질을 통해서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는 세균들을 바로 제거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 올바른 칫솔질을 통해서 치주질환뿐 아니라 치주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신질환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최근 발거한 치아를 수복하기 위해 사용되는 임플란트 술식은 높은 성공률을 보인다. 그러나 임플란트로 수복을 하고 나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 임플란트 주변에도 치아와 마찬가지로 염증이 생겨서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다시 임플란트를 식립하거나 혹은 어쩔 수 없이 불편한 틀니를 제작해야만 하는 경우가 있다.

치은염, 치주질환 및 임플란트 주위염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효과적인 치태 조절이다.

물론 환자들의 전신적인 상태와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질환의 심도와 치료에 반응하는 것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 즉 올바른 칫솔질을 통한 치태 조절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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