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조사 용역 완료 · 지방재정 투자심사 승인
민선 7기 들어 사업 착착 … 내년 상반기쯤 `첫 삽'
보금상 노린 위장 식수 등 불법행위 근절은 숙제
민선 3기부터 20년 가까이 `한다, 못한다'를 반복하며 난항을 겪어왔던 음성 용산산업단지(이하 용산산단) 개발사업이 민선 7기에 들어서면서 돛을 달고 순항하고 있다.민선 7기 들어 사업 착착 … 내년 상반기쯤 `첫 삽'
보금상 노린 위장 식수 등 불법행위 근절은 숙제
용산산단 조성은 오랜 세월동안 낙후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음성군 음성읍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다.
우여곡절 끝에 용산산단은 드디어 밑그림이 완성돼 내년 상반기에는 첫 삽을 뜰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용산산단은 음성군, 현대엔지니어링, 크레이, 교보증권이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사업비 약 1505억원(국비제외)을 투자해 추진된다.
이미 사업타당성조사용역은 지난 2017년 8월에 완료했고 2018년 4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지방재정 투자심사 승인도 받은 상태다.
산단은 전자부품, 통신장비, 의료 및 의약품, 전기장비 등의 제조업을 위한 산업시설용지 104만2688㎡(약 31.5만평)가 공급된다.
현재 출자타당성용역을 완료하고 군의회 승인을 거쳐 지난 1월 충북도에 산업단지계획승인도 신청했다.
앞으로 주주협약 및 SPC법인설립을 거쳐 올 10월 중 산업단지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2020년 5월까지 보상절차를 밟아 공사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준공 목표 시기는 오는 2023년이다.
산단의 입지여건도 좋다. 용산산단이 들어서는 음성읍 용산리는 평택~제천고속도로에서 금왕꽃동네 IC를 통해 국도 21호선 및 지방도 515호선, 군도 26호선을 이용해 쉽게 진입할 수 있다.
또 수도권인 경기도 안성, 이천과 인접해 있어 부족할 수 있는 인력수급도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군은 용산산단 개발이 완료되면 약 2400명~28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산산단 개발 순항 소식에 음성읍 주민들도 저녁 8시만 돼도 암흑의 거리로 변하는 음성읍 시내가 과거 한라중공업 가동 당시의 활력을 다시 찾게 될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몰지각한 토지 임대자 등이 산단 예정지에 보상을 노린 유실수를 심는 행위가 늘고 있어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성공적인 산단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이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며 “이런 위장 식수 등 불법행위가 만연되면 산단 조성원가가 상승돼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 할 수 있다”고 우려감을 피력했다.
/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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