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3·1운동 100周 학술대회 제천시 끝으로 순회 마무리
충북 3·1운동 100周 학술대회 제천시 끝으로 순회 마무리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4.17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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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교수, 만세운동 장소로 제천 송학역 주변 공터 확인
충북지역의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가 17일 제천시를 마지막으로 순회를 마쳤다.

충북도와 충북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100주년기념사업추진범도민위원회가 주최하고 충북학연구소가 주관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시·군 순회 학술대회'가 제천시를 마지막으로 지역 3·1운동에 대한 조명을 마무리했다.

제천지역의 3·1운동을 조명하는 이날 학술대회는 김종수 세명대 교수가 `도이(島夷)의 야만성과 제천지역의 3·1운동'을, 구완회 세명대 교수가 `제천의 3·1운동에 관한 새로운 검토'에 관해 발표했다.

이날 김종수 교수는 “1919년 4월 18일 전개한 송학면 만세운동 장소는 옛 함백선 송학역 주변 공터 운동장”이라며 “그동안 제천만세운동 장소를 두고 여러 곳이 서술돼 혼선을 빚었지만 지난달 답사에서 송학역 주변 공터 운동장이 송학면 만세운동이 거행된 장소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구완회 교수는 “박은식 선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에는 제천에서 16명이 숨진 것으로 국사편찬위원회 삼일운동 데이터베이스에는 4명으로 각각 집계했다”며 “한국독립운동지혈사는 국내 연통조직으로 들어온 피해 사례를 집계해 그대로 믿기 어렵고, 국편 DB는 일본군 자료를 집계하면서 사망자 수를 추정한 것으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지역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시·군 학술대회'는 지난달 19일 괴산(증평)을 시작으로 10개 시·군을 순회하며 지역의 3·1운동을 조명하고 논의의 장을 펼쳤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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