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독감 신약' 임상 2상서 효능 입증
셀트리온 `독감 신약' 임상 2상서 효능 입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4.1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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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임상 미생물학·감염질환학회서 결과 발표
증상·발열 해소 소요 시간 2일가량 단축 효과도

셀트리온이 개발한 독감 치료 신약이 임상 2상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증상과 발열 등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고, 인체에 투여해도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셀트리온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 임상 미생물학 및 감염질환 학회(ECCMID)에서 종합 인플루엔자 항체 신약 `CT-P27'의 임상 2상 결과를 처음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임상에서 연구진은 인플루엔자 A 감염 환자 220여 명을 3개 군으로 나눠 CT-P27 90㎎/㎏, CT-P27 45㎎/㎏ 또는 위약을 투여했다. 이어 인플루엔자 강도 및 영향, 체온, 부작용, 혈액검사 결과 등을 수집·분석해 약품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두 가지 다른 용량의 CT-P27을 투여받은 군에서 모두 위약을 투여한 대조군보다 증상 및 발열이 해소되기까지 소요하는 시간이 2일가량(약 35%) 단축됐다.

이번 임상 결과를 발표한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CT-P27이 시판되면 타미플루 등 기존 약제를 대체해 더욱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CT-P27은 두 항체로 이뤄진 복합 항체치료제다. CT-P27 항체는 바이러스의 표면 단백질인 헤마글루티닌의 축 부분에 결합해 바이러스 유전체가 세포 안으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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