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활성화" 충북 지자체 너도나도 '지역화폐' 발행
"경제 활성화" 충북 지자체 너도나도 '지역화폐' 발행
  • 지역종합
  • 승인 2019.04.1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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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괴산 등 4개 시군 지역상품권 발행 이어 최근 청주시도 가세

충북 지자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시대를 앞다퉈 열고 있다.

도내 지자체에 따르면 제천시, 괴산군, 영동군, 단양군 등 4개 시군에서 지역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청주시가 최근 관련 조례를 입법예고, 지역화폐 발행에 가세했다.

지역화폐(지역상품권)는 특정한 지역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지난 2004년 처음 발행된 지역상품권은 경기도 등 각 지역에서 지역자본 역외유출 방지와 소상공인 살리기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다퉈 발행하고 있다.

충북의 경우 제천시가 가장 앞서가고 있다.

시는 지난달 4일 판매한 제천지역화폐 `모아' 판매를 시작해 현금판매액 10억원을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다. 예약 판매분을 합치면 판매액은 총 18억원으로 1차 발행된 20억원의 소진을 앞두고 있다.

판매에 탄력을 받은 시는 2차 80억원의 지역화폐 발행에 들어갔다.

시는 지역화폐(모아)가 구입 사용자와 가맹점이 경제공동체를 형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모아'는 지역 내 소비를 진작시키고 지역자금 역외유출을 방지하는 순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가맹점은 카드수수료 부담없이 새로운 매출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구입 사용자는 관내 농협, 우체국, 새마을금고, 신협 등 17개 금융기관(52개 지점)에서 구매한 후 `모아'가맹점 스티커가 부착된 가맹점 업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괴산군은 지난해 7월 20일 괴산사랑상품권을 발행했다. 당시 1만원권 한 종류를 발행했다. 군은 지난달부터 괴산사랑 상품권 2종을 추가 발행, 모두 3종의 지역화폐를 유통시키고 있다. 이번에 추가발행된 것은 1000원, 5만원 권이다.

군은 올해 35억원을 발행해 판매할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는 6%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고 매달 5만원 이상 구매자 20명을 추첨해 1인당 3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2000만원 이상 환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반기별로 5개 점포를 선정해 괴산사랑상품권 20만원을 지원한다.

영동군도 지난 2월 20일부터 1만원권과 5000원권 영동사랑상품권 14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단양군은 지난 2005년 3월부터 단양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단양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월 상품권 15억원 어치를 발행하고 전직원이 매월 1회 전통시장 가는 날을 운영하고 있다.

청주시는 최근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지역화폐 발행에 나섰다.

시는 청주사랑상품권 발행과 환전, 운영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청주사랑상품권 관리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기로 하고 입법 예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다음달 2일까지 각계의 의견을 들은 뒤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청주사랑상품권은 시장이 발행하고 상품권 보관·판매·환전 등을 금융기관 등이 대행할 수 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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