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신성장동력 … 아열대 작물 육성 `박차'
충북 신성장동력 … 아열대 작물 육성 `박차'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4.1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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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2030년까지 마스터플랜 수립 추진
56억1천만원 투입 기술 개발 … 면적 100㏊ 확대
10월 농업혁신 페스티벌 연계 체험·볼거리 제공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송영섭)이 충북농업의 혁신을 기후변화에서 찾고 있다. 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로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고부가 아열대 작물 재배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농업기술원은 10일 아열대 작물을 육성, 확산하기 위해 2030년까지 추진할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도가 아열대 작물 육성에 나선 것은 도내 평균기온이 지난 45년간 0.83도가 상승한 데다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지는 온난화 현상이 가속한다는 분석에서다.

농업기술원은 2030년까지 56억1000만원을 투입해 기술을 개발하고 아열대 작물 재배면적을 100㏊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19.6㏊에서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마스터플랜에는 도내에서 재배가 적합한 차요테, 파파야 등 기능성 아열대 채소 17종과 애플망고, 노니, 만감류 등 과수 11종을 특화작목으로 육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농업기술원은 마스터플랜에 따라 아열대 작물을 소득화할 수 있는 패키지 기술도 개발한다. 도내 아열대 농장을 연결하고 농촌 관광자원을 융합한 `아열대 루트'지정과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단지 개념의 아열대 벨트 조성도 추진한다.

농업기술원은 연구, 현장교육, 관람이 가능한 4100㎡ 규모의 아열대존을 연구원 내에 조성하고 아열대 작물 연구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는 10월 열리는 제1회 충북 농업혁신 페스티벌과 연계해 다양하고 풍성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충북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기후변화는 재앙이 아닌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아열대 작물 등 고온성 작목을 새로운 소득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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