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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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4.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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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의 목소리…기독교의 부활과 불교의 윤회전생
이 인 수 원장 <온누리수련원>

2800여 년 전 유대나라 최대의 예언자인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하기를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우리의 시체들은 일어나리다. 티끌(무덤)에 거하는 자들아 너희는 깨어 노래하라 주의 이슬은 빛난 이슬이니 땅이 죽은 자를 내놓으리라"고 했다. 개인 몸의 부활에 관해 예언한 구약성서 중 최고의 계시다.

고전 15장에서 사도바울은 "만약 예수그리스도께서 사시지 아니하셨다면 우리가 믿는 것도, 전파하는 것도 다 헛 것"이라고 했다.

기독교의 출발점은 부활부터 이뤄졌다. 기독교는 영혼 불멸도 시인하지만 부활 신앙에 더욱 치중하고 있다.

예수그리스도는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요 525)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은 기독교 진리의 핵심이다. 신약성경 4복음서에는 예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적고 있다.

예수의 부활은 상상이나 환상이 아닌 역사적인 구체적 사실이다. 부활절 아침에 무덤을 찾아왔던 세 여인만이 부활의 사실을 목격한 것만이 아니라 그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의 부활을 목격하였으며, 예수께서 승천하기 전 40일 동안 이 세상에 계시면서 무려 14번에 걸쳐 사람들에게 나타났는데, 때로는 한 두 사람에게 때로는 수백 명의 군중들이 모인 곳에 나타나기도 했다.

부활은 예수께서 이 땅위에 재림할 때 죽었던 모든 사람들이 다시 육신을 입고 살아남을 말한다.

고전 1548을 보면,"하나님이 각 종자에게 그 지체의 모형과 조화시켜 형체를 이뤄 주실 것"이라며 몸의 알맹이(씨)만은 그대로 보존한다는 것이다.

화란의 신앙고백 제27조는 "죽은 자들은 땅속에서부터 일으킴을 받을 것이며, 그들의 영혼은 전에 없었던 그들 본래의 몸과 영혼이 합하여 하나로 결합된다"고 했다.

예수님이 오신다는 책을 저술한 '불렉스턴'을 보면, 우리의 몸과 장차 부활된 몸의 다른 점에 대해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며, 그리스도의 몸과 꼭 닮을 것이라고 했다.(빌320-27)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전생(輪廻傳生)이란 어떤 것인가 불교사상은 죽은지 49일째가 되면 다른 데로 태어난다고 한다.

한 번 죽은 자는 죽은 자의 영이 공중에서 오랫동안 떠다니며 방황하다가 전생의 자기 업에 따라 자기가 들어가기에 알맞은 누구의 집에 새로이 태어나는 태아 속으로 들어가 환생한다고 하는데, 선하게 산 자는 천계로, 악하게 산자는 축생계(짐승)나 악귀계로 가게 된다고 믿는다. 업 즉 카르마(Karma)란 살다가 죽으면 다른 것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못하지만 그 영혼은 업만을 내세로 간다고 믿는다.

인간의 행위 마음가짐이 좋고 나쁜 습성이 잠재 의식과 마음의 상념 속에 깊이 영향을 끼쳐 배어 있다는 것이다. 육신은 죽어도 습성은 영혼의 업이 돼 내세 운명을 주는 것으로 육신이 죽은 뒤에도 영혼은 여전히 기억을 가지고 자체와 습성이 제6식(識) 형태로 그냥 보존돼 있다.

인간 육체가 죽어 그의 현재의식이나 잠재의식이 끊어진 뒤에 이것을 깊숙이 숨겨져 있던 아라야식이라는 것이 새로 나온다. 그것을 제 8식(識)이라고 부른다.

불멸인 운동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고 육체라는 굴레를 벗어난 높은 차원의 생명으로 공간에 잠복한 생명인데 육체가 있는 생명체로 태어나고 싶다는 강한 경향을 항상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이런 제8식을 종자식으로 해석한다.

그것은 뚜렷한 개성을 지니고 있다. 못쓰게 된 육체에서 빠져나온 제8식의 거의가 다시 형태를 지닌 생명으로 태어나 있다고 하는 것이 불교의 전생 혹은 윤회전생이다. 이처럼 기독교의 부활과 불교의 윤회전생의 양쪽 차이점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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