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은 드라마 `이유 있었네'
영화 같은 드라마 `이유 있었네'
  • 노컷뉴스
  • 승인 2019.04.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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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닥터 프리즈너'·tvN `시그널' 등
영화 촬영장비 활용 다양한 분위기 연출

최근 드라마에서 남다른 미장센을 선보인 작품이 있다. KBS2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는 화면 연출을 통해 특유의 장르적 분위기를 더하며 더욱더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 영화에서 많이 사용되는 알렉사 카메라와 애너모픽 렌즈를 활용해 영화를 TV로 고스란히 옮겨 왔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도 애너모픽 렌즈로 촬영해 2.39:1(시네마스코프) 비율의 스크린을 미장센으로 채워 넣었다. 원색적인 색감은 물론 어두운 파란색이 주는 특유의 분위기 역시 관객을 사로잡았다.

책 `영화사전'에 따르면 애너모픽 렌즈란 카메라에 장착된 필름에 영상을 수축해 기록하는 렌즈로, 와이드 스크린 영화의 촬영과 영사를 위해 고안된 렌즈다. 영화 `마약왕', `암수살인'에서도 애너모픽 렌즈가 사용됐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애너모픽 렌즈를 사용한 건 tvN `시그널'이다.

영화에서 주로 사용되는 애너모픽 렌즈를 이용해 `닥터 프리즈너'는 시네마스코프 방식의 화면 비율을 살려 브라운관에서도 영화의 느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연출인 황인혁 PD와 허국회 촬영 감독이 몰입감 높은 화면을 구현하고, 장르물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화면 콘셉트를 고민한 결과다.

`닥터 프리즈너' 촬영에 사용된 카메라도 영화 장비 제조 전문 기업인 독일 아리(ARRI)사의 카메라 브랜드 알렉사(ALEXA)다. 알렉사는 명암의 풍부한 질감과 풍성한 색감이 장점이며, 초당 60장이 지나가는 속도의 고속촬영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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