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교육부장관 “충북 명문고 설립 … 지역 협의가 우선”
유은혜 교육부장관 “충북 명문고 설립 … 지역 협의가 우선”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4.0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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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 사립고 vs 교원대 부설고 오송 이전 방안 관련
“도 - 도교육청 합의 후 의견 제시땐 검토” 원론적 답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왼쪽)이 김병우 충북도교육감과 함께 1일 청주농업고등학교에서 74회 식목일을 맞아 식목행사를 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왼쪽)이 김병우 충북도교육감과 함께 1일 청주농업고등학교에서 74회 식목일을 맞아 식목행사를 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충북도내 핵심 쟁점 중 하나인 명문고 육성과 관련해 `지역에서 의견을 모아 건의하면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 식목행사를 위해 청주농업고등학교를 찾은 유 장관은 충북 명문고 육성문제에 대한 교육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교육 상황과 발전 방안 등을 교육감과 충북지사가 협력적으로 의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의견 수렴과 제안을 받아서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와 도교육청이 합의안을 가지고 의견을 제시하면 검토해 보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이지만, 명문고 육성과 관련해 절대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는 교육부장관의 발언이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모았다.

도가 공을 들이는 자율형 사립고 설립과 관련해 유 장관은 “다른 방안들도 물색한다고 하니까 지역의견을 잘 수렴해서 (제안이 들어오면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도교육청이 제안한 한국교원대 부설고등학교 오송 이전에 대해서는 “지역 논의 과정과 의견을 모아 (명문고 육성 방안으로) 제안하면 협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도는 △자율형 사립고 설립 △전국단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는 자율학교 지정 △다른 지역에 주소를 둔 공공기관·이전기업 직원 자녀들의 도내 고교 진학 허용 등의 방안을 교육부에 요구하고 있다.

반면 도교육청은 교원대 부고의 오송 이전을 통한 명문고 육성을 주장하고 있다.

최근 중재에 나선 도의회는 교육부를 방문, 자사고를 뺀 나머지를 자체적으로 추려 명문고 육성 방안으로 건의했다.

앞서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미래인재 육성에 관한 합의서를 교환했다. 이후 명문고 육성을 협의하는 전담팀을 구성해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도와 도교육청은 명문고 설립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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