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목격자' 윤지오 "경찰, 비상호출에도 무응답"
'장자연 목격자' 윤지오 "경찰, 비상호출에도 무응답"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3.3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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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씨 30일 靑 국민청원게시판 글 게시
"경찰 지급한 스마트워치 작동하지 않았다"

"총 세 차례 호출버튼 눌렀지만 출동 안해"



'장자연 리스트' 사건 목격자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씨가 신변 위협을 느껴 경찰 비상호출 버튼을 눌렀으나 출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런 주장을 담을 글을 올렸고, 경찰은 당시 기계가 오작동 했다며 윤씨에게 새 장비를 지급하는 등 후속조치를 취했다.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윤씨는 전날 이곳에 '안녕하세요. 증인 윤지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신변보호를 위해 경찰 측에서 지급해 준 위치추척장치 겸 비상호출 스마트 워치가 작동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글에서 윤씨는 벽 쪽과 화장실에서 지속적으로 기계음 등 의심스러운 소리가 들렸고 출입문의 잠금장치가 갑작스레 고장나는 일이 발생하자 30일 오전 5시55분까지 총 세 차례 스마트워치의 비상호출버튼을 눌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윤씨는 "버튼을 누른지 9시간 47분이 경과했으나 출동은커녕 아무런 연락조차 오지 않고 있다"며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처한 상황이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 경찰 측의 설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윤씨는 체감상 신변보호는 전혀 받고 있지 못하다며 사비로 사설 경호원들과 일정을 소화 중이라고도 했다.



해당 글은 31일 오후 기준 22만여명이 청원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께 윤씨를 만나 기기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기기에 윤씨가 세 차례 버튼을 누른 기록은 있으나 112상황실에 신고 접수는 되지 않았다"며 "이후 해당 기기를 시험해보니 정상작동 됐는데, 당시 오작동 된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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