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113 vs 내수기업 92로 온도차 보여
“체감경기 회복 … 정책 뒷받침·내수 활성화 필요”
충북지역 기업들의 올해 2분기 기업경기 전망이 전분기에 비해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청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관내 3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전 분기보다 25포인트 상승한 97로 집계됐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2019년 2분기 경기가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이란 예상은 대기업이 113으로 중소기업 94보다 높았다.
경기전망은 수출기업이 113으로 내수기업 92보다 21포인트 높게 조사됐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에 대해서는 88.1%가 밑돌거나 전망치 수준이 될 것으로 응답했다.
투자여건에 대해서는 `다소 어렵다(62.7%)', `매우 어렵다(17.6%)'의 부정적 응답이 80.3%로 나타났다.
2분기 사업계획 방향은 공격적(18.0%)에 비해 보수적(82.0%)으로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보수적 투자의 이유로는 `경기 불확실성 증대(65.4%)', `기존시장 경쟁 과다(34.6%)', `고용노동환경 변화(28.3%)' 등의 순이었다.
경제 현안 중 정부출범 초기와 비교해 가장 진전을 이룬 현안을 묻는 질문에는 `혁신기반 구축(43.2%)'이 가장 많았으며, 시급한 현안으로는 `고용시장 선진화(41.0%)'를 꼽았다.
규제와 서비스산업을 가로막고 있는 기득권 장벽의 문제해결을 위한 경제주체로는 `정부(51.4%)', `경제·시민단체(25.7%)', `국회(19.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청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2분기 기업경기 전망에 대한 기대와 우려 속에 기업규모와 수출 비수출 기업 간 온도차를 보였다”며 “체감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수출실적이 내수부문까지 확산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인 뒷받침과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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