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수사하다 좌천 이세민 前기획관 소환
김학의 수사하다 좌천 이세민 前기획관 소환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9.03.28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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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진상조사단
수사상황·靑 보고과정
외압 있었는지 등 조사
주내 재수사 방식 결정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충북 출신 이세민 전 경찰청 수사기획관이 조사를 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을 조사 중인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2013년 김 전 차관 사건을 수사한 경찰 지휘부를 소환해 조사했다.

조사단은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 소재 조사단 사무실에 이세민 전 경찰청 수사기획관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기획관은 당시 수사팀을 이끌던 지휘부로, 김 전 차관 사건 이후 경찰대 학생지도부장으로 전보돼 보복성 인사 조치를 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조사단은 이 전 기획관을 상대로 당시 수사 상황과 청와대 보고과정, 수사과정에 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었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등은 경찰이 김 전 차관 의혹 내사 상황을 보고하지 않아 인사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당시 경찰 관계자는 관련 보고를 했지만 청와대에서 이를 묵살하고 임명을 강행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지난 25일 조사단에서 김 전 차관 관련 중간보고를 받은 뒤 김 전 차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곽 의원과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수사를 권고했다.

과거사위와 조사단에서 관련 자료를 건네받은 대검찰청은 기록을 검토한 뒤 이르면 이번주 내 김 전 차관 사건 수사 방식을 결정할 전망이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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